[기고] “가을행락철, 안전한 여행을 위한 교통안전수칙 제언 ”
[기고] “가을행락철, 안전한 여행을 위한 교통안전수칙 제언 ”
  • 도로교통공단 ​​​​​​​박석훈 인천지역본부장 kmaeil@kmaeil.com
  • 승인 2022.09.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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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br>박석훈 인천지역본부장<br>
▲도로교통공단
박석훈 인천지역본부장

어느 달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할까?

답은 10월과 11월이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던 달은 10월로 전체사고의 9.2%가 발생하였으며, 다음으로 11월이 9.0%로 나타나 가을철에 전체 교통사고의 27%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인천시의 경우에도 11월(9.1%)과 10월(8.9%)이 다른 달에 비해 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산하 지자체중에서는 옹진군 19.0%, 강화군 12.2% 로 관내 타 지자체들과 비교할 때 월등히 10월의 교통사고 발생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철에 교통사고가 가장 빈번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행락철 나들이 차량으로 인한 교통량 증가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등으로 이동이 제한되면서 그동안 억눌려 있던 여행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교통안전에 적신호가 켜질 우려가 있기에 안전한 여행을 위하여 몇 가지 교통안전수칙을 제언해 본다.

첫째, 가을 행락철에는 장거리를 주행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기에 출발전 차량안전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 냉각수, 워셔액 및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상태의 점검, 와이퍼 점검 및 교체 등 출발 전 기본적인 차량안전점검을 통해서 사고와 긴급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위급상황 발생을 대비하여 보험사 연락처와 긴급서비스 전화번호 등은 미리 메모해 두어야 할 것이다.

둘째, 평소 주행패턴과 달리 익숙치 않은 도로를 주행하는 경우가 많아지기에 목적지까지의 도로에 대한 사전정보의 파악이 중요하다. 요즘은 예전처럼 지도가 아니라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등에 의지하여 운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목적지에 이르는 길을 세세하게 알아둘 필요는 없지만 출발전 내가 이용해야 할 주요 교차로와 갈림길 위치 등에 대한 사전정보는 고속도로 진출입, JC(분기점)구간 등에서 판단착오나 길을 잘못 들어감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위험성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긴급상황에 따른 비상정차나 사고 발생시 경찰, 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에 신고를 하게 될 경우 도로우측에 200m마다 표시되어 있는 노선기점표지에 대한 이해도 응급상황을 대비한 중요한 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교통법규의 준수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한 장거리 운전시 여행지를 향한 들뜬 마음에 과속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며 단조로운 도로선형으로 졸음운전에 따른 차량단독사고와 추돌사고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안전거리의 확보와 규정속도의 준수를 반드시 기억해야 하며, 2시간마다 충분한 휴식을 갖고 여유있게 운전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동안 코로나로 억눌려 있던 여행욕구가 올 가을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교통안전이 우려되는 시점이다. 해마다 10월 이면 전국의 명산대천이 단풍으로 붉게 물이 든다. 단풍관광객으로 도로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게 된다. 교통량의 증가로 교통사고의 가능성과 위험성도 비례하여 증가하게 된다.

빠른 도착보다 안전한 도착이 중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휴가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심신을 정화하는 재충전의 시간이 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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