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도의회 국힘 의원 간 설전… '첨예한 대립'
김동연-도의회 국힘 의원 간 설전… '첨예한 대립'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2.09.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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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인사 문제" vs 김동연 "공정 인사" 
여야정협의체 구성 놓고도 공방 이어져 
김동연 "문화예술인 경기 찬스' 도입 예고 
2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제36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 질문(일문일답)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2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제36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 질문(일문일답)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인매일=김도윤기자]김동연 경기지사가 여야 동수로 이뤄진 경기도의회에서 진행된 첫 도정질의에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첨예한 입장 차를 드러냈다. 특히 인사, 도정 운영, 협치 등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21일 오전부터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제36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집중 질타를 받았다. 이들은 김 지사의 인사를 두고 "깜깜이 인사"라고 지적했다. 

먼저 지미연 의원이 경제부지사 신설 조례 통과와 '술잔 투척' 사건으로 낙마한 김용진 전 부지사에 대한 책임이 김 지사의 도의회 패싱 결과라는 것에 대해 김 지사는 "민생경제 안정이 시급해 경제부지사직 신설을 한 것이며 가을에 대폭적인 조직 개편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고 맞받아쳤다. 

특히 김용진 전 부지사 낙마 후 임명된 염태영 경제부지사에 대한 전문성 의구심에 대해선 "경제부지사가 아니란 말에 동의할 수 없으며 수원시장을 세 번이나 한 경험은 경제학자나 관료보다 통찰력이 있다. 훌륭한 분을 모셨다"고 반박했다. 

이밖에도 김 지사의 정무직 인사와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에 대한 설전은 이어졌다. 지 의원은 김남수 도지사 직속 정책수석 선임에 대해서 "(김 정책수석은) 청와대 재직 시 골프 금지령에도 불구 골프를치고 한국전기안전공사 감사 재직 당시에도 근무시간에 노래방, 영화관 등에 출입했다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그것은 오래전 일이며 지자체 경험, 정책 이해도, 문제 해결 능력, 실행력 등이 뛰어난 분이다. 개인적인 검증이나 공무원 임용에도 문제없고 훌륭한 분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앞서 제11대 의회 출범과 함께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를 위한 도와 도의회 간 협약 등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김 지사는 "협약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대상 확대 여부는 의회와 더 논의할 것이다. 지금 제도가 돼 있고 진행 중이며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40분 동안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김 지사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설전을 이어갔다. 특히 여야정 협의체 구성과 공약 이행 등에 대해선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날 김 지사는 '경기도 예술인 기본소득'을 조속히 도입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고른 기회를 주겠다"고 추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 지사는 앞서 당선인 시절에도 도내 문화예술인 1명당 연간 100만원 창작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문화예술인 경기 찬스' 도입을 예고했다. 

그는 "예술인의 소득을 보전하겠다는 것은 저의 소신과 방향이며 문화예술인의 경우 일정소득 이상자는 작품이나 창작활동을 통해 시장에서 평가와 보상을 받지만 일부는 가치를 창출함에도 불구하고 보상을 못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소득보전을 해줘 더 고른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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