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논문 증인채택'에... 與 "민주, 도 넘은 폭거"
'김건희 논문 증인채택'에... 與 "민주, 도 넘은 폭거"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09.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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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뉴스핌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의혹과 관련해 국민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23일 국회 교육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임홍재 국민대 총장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위원장 ▲전승규 국민대 영상디자인학과 교수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숙명여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위원장 ▲류철호 한국디자인트렌드학회 회장 ▲이운형 인천대 디자인학부 교수 ▲홍석화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대표 ▲임원재 전 한국게임산업협회 정책실장 등 10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를 참고인 명단에 올렸다.

유기홍 위원장은 "장관도 없는데 증인마저 없는 인사청문회를 할 수 없다"면서 "어떻게든 증인·참고인에 대해 합의를 해달라 요청을 드렸었는데 안타깝게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채택된 명단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낸 것으로, 여야는 증인 채택을 놓고 논의해왔으나 불발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이태규 국민의힘 교육위 간사는 "다수당의 입법독재에 의한 폭력"이라고 항의했다.

교육위 산회 후 기자회견을 연 이태규 의원은 "국정을 책임진 여당과 어떤 협의나 양해도 없이 일방적으로 상정해 날치기 통과하고 야반도주하듯 서둘러 회의를 산회하고 떠났다"며 "오늘 민주당 의원들의 모습은 잘 훈련된 조직의 조직원들 같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독단적이고 강압적인 증인 채택 날치기는 반민주 폭거로 규탄하고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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