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택골프클럽 이원헌 대표, "스포츠가 곧 복지… 골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돼야"
서평택골프클럽 이원헌 대표, "스포츠가 곧 복지… 골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돼야"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2.09.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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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택골프클럽, 국내최초 파3 18홀로 차별화
- "지자체들이 나서 시민의 건강 함께 도모해야"
서평택골프클럽 이원헌 대표
▲서평택골프클럽 이원헌 대표이사 (사진=김도윤기자)

[경인매일=김도윤기자]지난 9월17일 (주)경인매일이 주관하고 한국주니어골프클럽이 주최한 '제1회 경인매일배 한국주니어골프대회'가 평택에 위치한 서평택골프클럽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대회는 주니어 골퍼들의 미래를 향한 신호탄임과 동시에 다채로운 골프대회를 통한 국민 생활체육 증진이라는 목표 아래 이뤄졌다. 

이날 대회를 치른 서평택골프클럽(대표 이원헌)은 국내최초 파3 18홀로 서해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자연의 산과 숲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조성된 언듈레이션 골프클럽이다. 

서평택골프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이원헌 대표는 '제1회 경인매일배 한국주니어골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큰 역할을 했고 평소에도 자라는 골프 꿈나무들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서고 있다. 

기존 파3 골프장의 고정관념을 깨고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파3 골프클럽을 만들고자 하는 이원헌 대표의 경영 방침과 동시에 체육학 박사로서 소명과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먼저 경인매일배 한국주니어골프대회를 성료하신 것에 축하드린다. 이번 대회에 대한 소감을 한 말씀 해주신다면? 

A. 우선 대회가 무사히 잘 치러진 것에 대해 경인매일과 한국주니어골프협회에 감사드린다. 앞서 경인매일 측에서 골프 꿈나무들을 위한 주니어골프대회를 제안했을 때 망설임없이 함께하길 원했다. 그만큼 취지가 좋았으니까. 

다만, 언론사 주최 골프대회가 처음인만큼 생소하기도 했고 의구심도 들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단순 기우였다. 수도권 광역 일간지인 경인매일이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홍보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고 특히 33년의 역사를 가진 언론사 명성만큼 참가자들이나 대회 자체에 신뢰를 안겼다. 

그간 대회에서는 비기너들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 대회에서는 전문성이 강화되고 한층 성장한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언론사 주최의 강점이 부각됐다고 볼 수 있으며 앞으로 치러질 제2회, 3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Q. 서평택골프클럽은 국내최초 파3 18홀 골프클럽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열린 크고 작은 대회들와 장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A. 성인으로 구성된 원클럽대회 또는 철인골프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성 대회들을 개최한 바 있다. 원클럽의 경우 퍼팅까지 샌드 하나로 모든 걸 치르는 대회고 철인골프의 경우 2인 1조로 나눠 세컨샷을 나눠서 진행한다. 

기존 클래식 게임과는 차별화된 게임이라 할 수 있는데 숏게임을 연습하기 상당히 바람직한 골프클럽인만큼 다양한 분들이 오셔서 각양각색 크고 작은 게임들을 치르곤 한다. 

또 타 골프장이 9홀인 것에 비해 우리 골프클럽은 18홀로 구성, 전·후반 100미터 이상 최장거리 175미터로 이뤄져 있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이밖에도 이미정 프로, 이승연 프로 등 유명 선수들도 이곳 클럽에서 연습하며 구슬땀을 흘렸으며 다양한 프로, 아마추어 선수들이 이 시간에도 국가대표란 목표를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서평택골프클럽 전경
▲서평택골프클럽 전경 (사진=장병옥기자)

Q. 서평택골프클럽에 대한 대표님의 경영철학이 있으시다면?

A. 기존 골프장과는 차별화된 골프장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면서 구상한 것이 기존 정규홀 못지 않은 숏게임에 강점을 둔 골프클럽으로 만들고자 했던 것이 첫번째 구상이었다. 

클럽을 운영하다보니 상업적인 면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지만 보다 친숙한, 열려있는 골프클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궁극적으로는 골프라는 운동에 대해 널리 알리고 부담되지 않은 가격에서 남녀 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에 대해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 

Q. "골프란 귀족운동이다"란 부정적 인식이 있다. 동시에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골프에 대한 유입도 많은 상황이다. 미래 골프산업 등에 대표님의 생각은?

A. 일정 부분 맞는 말이다. 특히 우리 부모님 세대에게 골프에 대한 인식은 '귀족놀이' 그 자체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젊은 층들의 유입이 시작됐고 그간의 오해가 점차 해소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골프가 생활체육적인 면까지 다가가기에는 다소 시간과 비용적인면이 장애물로 남는다. 제가 체육학을 전공하면서 박사 과정을 밟는 가운데 들었던 생각은 이제는 골프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해야한다는 것이었다. 

'노인체육=게이트볼'이란 것으로만 인식되고 노인들에게는 운동에 대한 선택권마저 존중되지 않는 상황이다. 만약 골프가 지금의 게이트볼을 대체할만큼 생활체육의 반열에 올라선다면 미래 골프산업 뿐만 아니라 사방 곳곳에서 청신호가 예상되는 바다. 

Q. 외국처럼 골프가 생활체육, 곧 우리 생활과 친숙한 운동으로 자리매김해야한다는 말씀인데 말씀하신 청신호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신다면?

A. 뉴스에서 많이 접했듯이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이로 인해 의료·건강보험료는 매년 인상을 거듭하고 있고 사실상 노인들에 대한 케어(보살핌)가 다가올 미래에 가장 큰 우려로 꼽힌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독일이나 일본 등과 달리 생활체육면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배드민턴, 탁구 등 가까운 체육관에서 할 수 있는 생활체육도 많이 있는 반면, 노인들이 할 수 있는 운동은 사실상 전무한게 현실이다. 

이곳 클럽을 찾는 어르신들의 경우 가족 단위, 친구 단위로 오는 경우가 상당하다. 그리고 이분들은 한결같이 "골프를 배우고 나서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을 한다. 
크게 체력을 요하지도 않으면서 동시에 가족, 친구 등과 함께 걸으며 친밀감을 형성할 수도 있는 생활체육은 사실상 골프가 제격인 셈이다. 

무엇보다 노인들의 건강 적신호가 문제인 가운데 독일과 일본처럼 노인들이 골프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여타 문제들도 해결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지자체가 몸소 나서서 탁상공론이 아닌,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이는 곧 국민의 건강이라는 것을 알릴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이제는 스포츠가 곧 복지로 자리매김할 때다. 

지난 17일 서평택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회 경인매일배 한국주니어골프대회
▲서평택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회 경인매일배 한국주니어골프대회 참가자 (사진=장병옥기자)

Q. 체육학을 전공한 경영인 답게 남다른 혜안을 가지고 계신 것같다. 스포츠가 곧 복지란 말은 수많은 지자체에도 귀감이 될듯한데 벤치마킹해야할 대상 혹은 바람이 있다면?

A. 가까운 일본과 독일만 봐도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엄격히 구분돼있고 생활체육은 그만큼 국민들의 생활 속에 녹아내리고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한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바람이 있다면 이번 대회를 치른 평택시에서 가장 먼저 '스포츠=복지'란 구호를 가지고 선도사업을 이뤄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사실상 우리나라에 스포츠가 복지라는 인식이 전무한 상태서 평택시가 이를 한단계씩 해결해나간다면 타 지자체에도 귀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국민들을 스포츠 복지에 접목시키면서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복지가 아닌가. 

Q. 마지막으로 이 시간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골프 꿈나무들을 위한 지원책이나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앞으로 보다 다양한 대회를 이곳 클럽에서 치르고 싶다. 대회를 통해 우승자 혹은 유망주를 선발해서 연습장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도 염두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과 연계해 나아가 열악한 환경에 처한 골퍼들을 위한 지원과 환경 조성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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