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혼인 "또 역대 최저"... 합계출산율 0.77 확실시
7월 출생아·혼인 "또 역대 최저"... 합계출산율 0.77 확실시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09.29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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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출생아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픽사베이
7월 출생아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픽사베이

[경인매일=윤성민기자]7월 출생아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더욱이 출생아와 혼인건수는 줄고 사망자는 늘며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3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는 20,441명, 혼인 건수는 14,947건으로 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8.6%, 5.0% 줄어든 반면 사망자 수는 26,03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 늘었다.

이로써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수 자연증가는 -5,588명을 기록했다.

특히 7월 출생아는 전년 동월에 비해 모든 시·도에서 동시에 감소했으며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부산과 대구 등 10개 시·도에서 늘고, 서울과 인천 등 7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대로라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0.77명으로 장래인구 추계에서 전망한 것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구 고령화로 인한 고령자 사망 증가분이 (사망자 통계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 코로나19가 건강 위험 요인으로 어떻게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윤석열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27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전면 개편할 것"이라면서 "출산율을 높이는 데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 정책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시작으로 포퓰리즘이 아닌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년 동안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280조원의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올해 2분기 출산율은 0.75명까지 급락했다"고 진단하며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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