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김도윤기자]4000명이 넘는 아동을 강제로 수용한 것으로 알려진 '선감학원'의 피해자로 추정되는 유해와 유품이 시굴 하루 만에 발굴됐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지난 27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의 유해 매장지에서 20여개에 달하는 치아와 치아 4개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단추는 선감학원 수용 당시 피해자들이 입었던 복장에 달린 단추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발굴된 치아는 인류학적 감식 등을 통해 성별과 나이, 사망시점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지난 1982년 선감학원 폐원 전까지 4691명의 원아들이 수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원생의 대부분은 12~15세로 5세의 원생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진실화해위는 지난해 5월부터 선감학원 피해 신청인 190명을 조사하면서 원생들이 영양실조와 구타 등으로 숨지거나 섬 탈출 과정에서 사망했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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