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골시장 “3차년도는 자립해야”
못골시장 “3차년도는 자립해야”
  • 임성빈 기자 lsb@
  • 승인 2009.06.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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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그동안 쌓아온 사업 지속 위해 국비지원 절실
수원시 대표 재래 시장인 못골 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중앙 정부로부터 지원이 불투명해지고 있다.24일 나경원 의원 등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 5명은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에 선정된 수원시 팔달구 못골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났다. 이날 문방위 위원 외에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방문한 자리에서 수원시의회 홍기헌 의장과 김광수·명규환·김효수 시의원(이하 한나라당) 등은 그동안 지원된 국비를 통해 활성화된 시장의 모습을 소개했다.이에 대해 유 장관은 상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재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못골시장에 2차년도 사업비까지 국비 9억원이 투입됐다. 3차년도는 자립해야 한다”며 독자 생존을 강조했다.이는 시와 상인회 등이 요구한 3년동안의 못골시장 단계별 사업계획에 대한 사업비 보조를 요구에 대해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시에 따르면 못골시장은 지난해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문전성시 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돼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의 1차년도 사업에 국비 7억원, 시비 3억원 등 모두 10억원을 지원받은데 이어 다음달부터 내년 5월까지 진행되는 2차년도 사업비로 국비 2억원, 시비 2억원을 받아 놓은 상태다.1차년도에는 이 예산으로 점포 상인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우리는 못골시장 라디오스타‘를 냈으며, 시장내 라디오 방송국 ‘못골 온에어’를 지난 4월에 개국해 주 2회 운영하고 있다. 또 상인 공동체의식 강화차원에서 상인상상교실과 미술체험교육, 시장 경제 캠프, 합창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2차년도에는 상인 기회력 배양 차원에서 상인큐레이터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못골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문화를 전통시장에 접목시켰다는 특성을 살리고 대형마트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3차년도 사업까지 계획하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못골시장의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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