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의사·간호사 2년 내 퇴사비율 50% 상회
국립대병원 의사·간호사 2년 내 퇴사비율 50% 상회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10.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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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용의원/ 서동용 의원 SNS갈무리
서동용의원/ 서동용 의원 SNS갈무리

[경인매일=윤성민기자] 국립대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의 평균 퇴사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의료 공백이 우려되는 한편 의사와 간호사들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국립대병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국립대병원 의사와 간호사의 30% 이상은 1년 이내에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이내 퇴사하는 비율은 50%를 상회했다.

의사 퇴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의사 1년 이내 퇴사한 의사 비율은2020년 37,2%, 2021년 35.2%, 2022년 9월까지는 33.3%에 달했다. 

특히 전남대병원의 경우 3년간 1년 이내에 퇴사한 의사의 비율은 50%를 넘었다. 

간호사 퇴사 현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간호사 퇴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간호사 중 1년 이내 퇴사한 의사 비율은 2020년 39%, 2021년 39.1%, 2022년 9월까지 41.1% 에 달했다. 

칠곡 경북대병원의 경우 3년간 1년 이내 퇴사한 간호사의 비율이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의사와 간호사의 퇴사 현황을 2년 이내로 확대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의사의 경우 2020년 64.8%, 2021년 62.6%, 2022년 9월까지 58.7%에 달했으며 간호사의 경우 2020년 58.8%, 2021년 57.2%, 2022년 9월까지 60%에 달했다.

서동용 의원은 "국립대병원 의사와 간호사의 2년 내 퇴사비율이 3년 내내 50%를 훌쩍 넘어 심각한 공공의료의 공백이 걱정된다"며 "의료인력의 높은 퇴사율은 남아있는 의사와 간호사에게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며 기존 의료진까지 퇴사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할 때"라고 강조한 그는 "국립대병원이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인력증원과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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