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의원, 인천소방본부장 직급 상향해야
김교흥 의원, 인천소방본부장 직급 상향해야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2.10.09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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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재난 지휘 할 인천 소방본부장이 인천 경찰청장보다 하위 직급
- 부산 보다 소방 수요 많음에도 직급, 인력, 소방서 적어
- 김교흥 의원, “300만 인천 위상에 맞는 소방본부 체계 갖춰야”
사진제공=김교흥 국회의원실

[인천=김정호기자]대형화재, 산불, 수해 등 각종 재난 상황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천 안전을 일선에서 담당하는 인천시 소방본부장 및 소방 과장의 직급 상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구갑)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천의 인구가 약 300만명 달하고 인천국제공항·인천항을 보유한 국제도시 인천의 안전을 책임지고 효율적으로 재난에 대응하려면 인천 소방본부장과 소방본부 과장의 직급 상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광역시 중 가장 넓은 행정면적(1,063㎢)을 갖고 있으며 유일하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이다. 지난해 기준 여객 수송인원 약 7,000만명, 화물 약 300만톤(전국 최대)의 인천공항을 포함해 백령·대청·연펑·영종·강화 등 도서지역이 많아 소방수요가 꾸준히 증가돼 왔다.

인천과 행정구역 및 소방여건이 비슷한 부산과 비교했을 때, 고층건축물·대형 영화관·요양병원 등 중점관리대상이 부산보다 63개소 더 많고, 산업단지 입주 업체도 인천이 부산에 비해 3,972개소 더 많으며, 화재경계지구도 부산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소방공무원 정원과 소방서 수는 오히려 부산보다 적어 소방 체제 개편이 시급한 실정이다.

소방안전본부장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50조와 52조에 따라 긴급구조통제단장으로서 대형 재난 발생 시 임무 수행을 위해 경찰 및 해경 등 유관기관을 통합지휘하여야 한다.

그러나 현재 인천소방본부장의 직급은 '소방감(2급)'으로 인천경찰청장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의 직급인 '치안정감(1급)'보다 낮아, 그동안 인천소방본부가 재난 대응 현장을 강력하게 지휘하거나 통제하는데 어렵다는 지적이 일었다.

전국적으로 ‘소방정감(1급)’이 소방본부장으로 있는 지역은 서울, 경기, 부산 등 3곳뿐이다.

이에 김교흥 의원은 “인천 소방본부장 및 소방 과장의 직급을 상향함으로써 소방업무 전문화 및 책임성을 강화하고 일사불란한 현장 지휘체계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효율적인 조직체계가 인천시민에게 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해 인천의 안전도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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