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쇄신속 몽골가는 박근혜
당 쇄신속 몽골가는 박근혜
  • 윤규옥 기자 yky@
  • 승인 2009.06.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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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조만간 발표 예상…조기 전당대회 가능성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5박6일간의 몽골 방문을 위해 30일 출국한다.몽골 의회 산하기구인 몽·한의원친선협회(협회장 에네비시 멍흐오치르)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박 전 대표에게는 지난달 미국 방문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 해외 방문길이다.박 전 대표는 28일 밤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몽골은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과 남다른 관계에 있고, 세계적인 자원대국으로 우리와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대표적인 나라”라며 “지정학적으로도 남북관계와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나라”라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박 전 대표는 방문 기간 제5대 몽골 대통령으로 지난 18일 취임한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을 예방하고 산자 바야르 총리, 담딘 뎀베렐 국회의장 등 정부와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양국 상호관심사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한 측근이 28일 말했다.몽골 에너지광물부, 우라늄담당청 방문 일정도 잡혀 있어 그의 관심이 ‘자원외교’임을 보여준다. 몽골은 금, 우라늄, 납, 아연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갖고 있다.박 전 대표는 이외에 ▲교민간담회(7월1일) ▲대성에너지파크 방문(2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몽골 지원사업장 방문(3일)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5일 오전 귀국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정갑윤, 유기준, 손범규 의원이 그를 수행한다.박 전 대표의 이번 방문은 한동안 한나라당을 달궜던 쇄신 논의의 와중에서 이뤄지는 것이다.특히 당 쇄신특위가 조만간 여권 쇄신안을 확정,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핵심인 조기 전당대회 실시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그 경우 박 전 대표가 동행 기자들에게 반응을 보일 수 있어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지금까지 조기전대를 포함한 당 쇄신론에 “나중에 얘기해요”라며 침묵을 지켜왔다.친박(친 박근혜) 진영은 10월 재보선의 승리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9월 조기 전대’에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대표는 미국 방문 중이던 지난달 6일 친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한 친박 의원은 “그때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간 회동후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이 확산돼 박 전 대표가 나서서 분명히 답을 해줘야 할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다르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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