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윤성민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이태원 사고의 경찰 신고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112를 누를 때는 도움이 절실한 경우"라며 경찰의 책임론을 시사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한 총리는 "경찰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는데 안일한 판단이나 긴장감을 늦추는 일이 있다면 국민들의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총리는 "정부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히 묻고 112 대응체계의 혁신을 위한 종합 대책도 마련하겠다"며 "경찰은 특별수사본부와 감찰을 통해 철저히 조사하고 국민들에게 투명하고 소상하게 설명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국내외 언론과의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어제 외신기자브리핑에서 언론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각 부처는 문체부를 중심으로 국내외 언론과 소통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사실관계를 언론에 정확히 전달하는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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