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언론관계법 재·대리투표 논란과 관련, 무대응 원칙에서 적극 대응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했다. 한나라당은 28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언론법 재·대리투표를 강력히 주장하며 채증단을 꾸린 민주당에 대해 적극 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신성범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법적으로는 옳아도 언론 등을 통한 정치 선전에서 밀려서는 안 된다는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은 (재·대리투표) 관련 자료를 전체적으로 수집, 채증하고 있으며 사안별 법적 대응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사안별로 민주당 의원들의 표결 방해 건을 모아 공개할 계획이다. 또 기존에 당내에서 활동하고 있던 법률지원단을 중심으로 법적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