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주민들 ‘통합반대’ 입장 분명히
분당주민들 ‘통합반대’ 입장 분명히
  • 오익호 기자 성남 / oih@
  • 승인 2009.09.17 2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남시민들이 강동구와 통합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성남지역 주민들의 통합반대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17일 분당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수정구 주민설명회때도 반대의견이 있었지만 이대엽 성남시장이 분당구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밀어붙이기식 관권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또한 “17일 분당구 주민설명회 개최는 여론몰이식 설명회”라고 비난하고 “성남은 자체적으로 충분한 세계적 도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하향평준화되는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통합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최근 성남 광주 하남시 통합에 대해 100만명이 인구가 넘더라도 광역시로 승격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이 알려지면서 통합논의의 불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성남시 조희동 행정국장은 “행정구역 통합은 시대적 요청이고 3개시가 생활권과 행정서비스 권역의 일치로 효율성이 증대되고 경쟁력 제고로 도시 브랜드가 높아지며 지역발전의 불균형을 해소를 통해 신성장 동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기 때문에 통합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조 국장은 교육자치권 확대로 지역특성에 맞는 교육행정 추진이 가능하고 투자예산 증가로 삶의 질이 향상되며 개발 기대심리로 재산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부 주민들의 우려를 의식한 듯, 조 국장은 “학교부족으로 광주시의 학교로 통학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성남시 예산이 광주시와 하남시 개발 예산으로 전용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통합반대주민 관계자는 지난 14일 처음으로 설명회를 가졌던 수정구청처럼 불미스러운 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분당구 주민설명회 과정에서는 적극적으로 통합의 문제점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오익호 기자
오익호 기자
성남 / oih@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