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들쑥날쑥' 불안한 선두
우즈, '들쑥날쑥' 불안한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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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7.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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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언더파 203타로 간신히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춤하는 사이 경쟁자들의 추격이 거세게 펼쳐졌다. 2라운드에서 수그러들었던 허석호의 돌풍도 재현됐다.

우즈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로열리버풀링크스코스(파72, 72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675만달러)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간신히 단독선두를 지켰다.

우즈는 이날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보기를 4개나 범하는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보인 끝에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그래도 우즈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황제의 위용을 뽐냈다. 17번홀까지 경쟁자들과 12언더파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나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를 줄여 단독선두로 나섰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어니 엘스(남아공), 크리스 디마르크(미국) 등 3명이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며 우즈의 뒤를 바짝 쫓았다.

특히 가르시아의 상승세는 힘찼다. 전날까지 우즈에 7타 뒤진 5언더파 139타에 머물러 있던 가르시아는 이날 무려 7타를 줄이며 단숨에 선두그룹으로 뛰어올랐다. 2번홀에서 이글을 잡은 뒤 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가르시아는 7,8,9번홀에서 줄버디를 잡아낸 뒤 18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보태는 기염을 토했다.

허석호의 재도약도 눈길을 끌었다. 전날 공동 37위로 추락했던 허석호는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허석호는 첫 날 선두권에 오르며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가 2라운드에서 아이언샷이 흔들리면서 1오버파 73타를 치는 바람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순위가 크게 떨어졌었다.

'디 오픈'의 사나이 허석호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의 활약에 따라 톱10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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