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한 관심과 실천이 사고 막는 지름길
세심한 관심과 실천이 사고 막는 지름길
  • 황영석 소방사 kmaeil86@naver.com
  • 승인 2010.02.22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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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풀리면 어김없이 감전사고나 붕괴사고 등 해빙기 안전사고가 발생한다.

붕괴사고는 동절기 얼었던 지면이 녹아 지반 이상에 의해 발생한다. 겨우내 미뤄왔던 각종 보수 공사가 활발해지면서 사전 작업계획부실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공사장 주변 도로나 건축물 등에 지반붕괴징후는 없는지, 지하철 공사장과 같은 지하굴착 공사장 주변에 위험 안내 표지판이나 보호대는 설치돼 있는지를 눈여겨봐야 한다. 산이나 언덕을 깎아낸 절개지, 암반 등에서 결빙과 해빙의 반복으로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주변의 축대나 옹벽의 균열이나 지반이 내려앉아 기울어져 있는 곳은 없는지도 살펴야 한다.

땅이 녹아 지반이 내려앉을 경우에는 건물의 전기배선이 손상돼 벽과 철골 등을 통한 누전으로 수도꼭지나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사용할 시 감전사고 확률이 높아 전기안전기술자로부터 확인점검을 받아두는 게 좋다. 문·창문의 여닫힘이 잘 되지 않거나 수시로 균열음이 건물에서 들려오고 벽의 타일에 균열이 생기는 등 건물의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날짜별로 메모해두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우리의 무관심과 부주의이며, 이로 인해 해마다 엄청난 인명 및 재산의 손실을 입고 있다. 문제는 우리의 안전의식이다. 해마다 수많은 안전사고가 일어나고 인명피해를 입으면서도 “항상 괜찮겠지”하는 태도야말로 스스로 재난을 자초한 인재라 보지 않을 수 없다. 좀더 일찍 사전에 대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기본적으로 안전사고는 그럴 가능성이나 개연성이 인정되면 때와 장소를 가려서는 안 된다.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 소방당국과 개개인이 합심해 되돌릴 수 없는 사고를 방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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