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
졸음운전!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
  • 인천계양경찰서 채희철경장 kmaeil86@naver.com
  • 승인 2010.02.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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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20%이상 졸음운전 원인

겨울을 떠나보내고 본격적인 봄철로 접어드는 시기가 되면 쏟아지는 춘곤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특히 운전을 하는 도중에 주체할 수 없이 쏟아지는 졸음은 탑승자의 안전과도 직결되므로 봄철에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시속 100㎞로 운전할 경우 1초에 약 28m를 주행하게 되는데, 졸음이 올 때 1초 동안 눈을 감았다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상당 부분이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20% 이상이 졸음운전 때문이었다. 이렇듯 한순간의 졸음운전이 원인이 돼 눈 깜짝할 사이에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자주 있으므로 운전 시 졸음을 예방하는 나름대로의 비법쯤은 알아두고 있을 필요가 있다.

우선 운전 중에는 자주 유리창을 활짝 열도록 한다. 특히 에어컨을 사용하기 위해 창을 닫아두거나 외부 공기 차단 모드 상태로 오래두는 등 바깥 공기가 제대로 유입이 안되면 뇌에 산소가 부족한 상태가 돼 잠이 오거나 판단력이 흐려지게 된다. 따라서 가능한 한 자주 창을 활짝 열고 신선한 공기를 순환시켜줘야 한다. 간혹 실내 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수나 방향제를 비치해두는 경우가 있는데 향수나 방향제에는 피로와 졸음을 유도하는 성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미국 등에서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춘곤증으로 인한 대형교통사고 발생이 없도록 봄철 운전시에는 자주 차량 유리창을 열어 차량 실내 공기를 신선하게 순환시켜 쾌적한 운전 환경을 만들고 수시로 캔디나 껌 시원한 물 등을 섭취하여 졸음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차량을 휴게소 주차장 등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여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나른한 몸을 풀거나 10-20분 정도 수면을 취해 봄철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교통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운전자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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