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선진화에 시민의 협조 필요
소방선진화에 시민의 협조 필요
  • 부평소방서 119마케팀장 소방위 황호진 kmaeil86@naver.com
  • 승인 2010.06.08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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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면 세계인의 관심이 높은 남아공 월드컵이 개최된다. 우리나라도 올림픽과 월드컵개최로 인해 경제성장과 더불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2010년 서울G20정상회의와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격(國格)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어, 국민들은 더욱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안전’에 관한 자부심은 선진국의 국민들과 같을까?

최근 5년간 119구급차의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51% 수준으로 구조ㆍ구급 서비스 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3대 과제를 중심으로 6대 아젠다를 만들어 구조ㆍ구급 서비스 선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고 5분 이상 경과하면 연소 확산 속도 및 피해 면적이 급격히 증가하여 인명구조를 위한 소방차량의 진입이 어려워져 대형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매우 높다. 또한 심장이 정지된 환자가 응급처치 없는 상태로 5분이 지나면 회복될 확률은 20%이하로 떨어져 소생 가능이 희박해 진다. 따라서 환자의 소생 여부는 현장 도착 5분 이내 시간과의 싸움이라 할 것이다.

소방방재청은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이 Golden hour내 구조 구급서비스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선 119 안전센터별로 고정 배치되어 있는 구급차를 소방관서 중심으로 통합하고 최적의 섹터로 이동 배치하는 이동거점형 구급대가 도입 운영된다. 또한 교통이 혼잡한 도심의 경우 신속 출동이 가능한 오토바이 구급대를 운영하며, 농어촌 지역과 도서ㆍ산간지역 등 서비스 수혜 사각지역은 119구급지원센터와 Heli-EMS(구급용 헬기)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5분과 싸우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의 황금의 시간을 놓치지 않게 하려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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