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집중 호우를 대비하자!!
여름 집중 호우를 대비하자!!
  • 김재훈 소방 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0.06.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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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잦을 듯하다. 또 장마는 6월 하순부터 시작되고 '불청객' 태풍은 2~3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재난관리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 강수량을 보면 1970년대 연평균은 1240㎜였는데 2000년대에는 1440㎜로 증가했다. 특히 하루 80㎜ 이상의 집중호우는 1970년대 20일에서 2000년대에는 40일로 2배 이상 늘었다. 그로 인해 1998~2007년 지난 10년간 풍수해로 인한 재산 피해는 19조7000여억원이었으며 인명 피해는 모두 1168명으로 연평균 117명의 귀중한 생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여름철 자연재해는 평소에 꾸준히 대비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크나큰 재앙으로 우리를 덮칠 것이 자명하다. 하지만 철저한 사전 예방만 할 수 있다면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는 충분히 줄일 수 있다. 집주변 담장과 축대는 안전한지, 하수구는 막힌 곳이 없는지, 단독 주택의 경우 지붕 위 물받이 낙엽은 제거됐는지 등 사소한 안전 점검들이 여름철 재해를 막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재난 발생의 공통된 원인은 사소한 부주의와 안전불감증이다. 그리고 기본을 충실히 지키지 않는 데서 야기된다. 이번만은 무사히 지나가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과 기본 수칙들을 무시한 그릇된 행동에서 일어난다. 자연재해의 근본적인 발생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데 한계가 분명히 있지만 국민 모두가 재난 대비 사전 행동 요령 숙지 등 기본에 충실 한 다면 그 어떠한 태풍이 오더라도 우리의 안전은 스스로 지킬 수 있을 것이다.
하찮게 생각하는 하수구의 담배 꽁초나 나뭇잎, 쓰레기 등을 치우는 활동들이 ‘안전파수꾼’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여름철 집중호우를 대비해 위험 예상 지역을 사전에 점검하는 등 생활 속 조그만 안전 실천이 재난 예방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안전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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