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여름철 피서지로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이안류가 발생하여 피서객 여러 명이 조난을 당한 뒤 구조된 위험천만한 일이 발생하였다. 이로써 사람들이 이안류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이안류’가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나 이 현상은 줄곧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해수욕을 즐기러 오는 피서객에게 위협을 가하는 불청객이 되고 있다.
그럼 이안류란 무엇인가? 에 대한 이해와 발생 원인 및 이에 대한 안전상 유의사항과 대비책을 마련할 시기인 것이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해류를 말하는 것으로 일반 해류처럼 장기간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폭이 좁고 유속(2~3Knots)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안류가 발생 시 주의할 점과 이에 대한 대책에 대해 알아본다면 우선, 해안선의 형태와 바닷속을 알아야 한다. 해변에 쓰레기가 수북히 쌓여 있는 곳이나 바닷물이 주위보다 검게 보이는 곳, 해수면에 작은 요철이 많이 생기는 곳은 이안류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므로 이런 곳을 피해 해수욕을 해야 한다. 만약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는 우선 당황하지 말아야 하며, 헤엄을 쳐 빠져나오려면 이안류와 45도 방향으로 수영을 해야 한다.
만일 수영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안류의 흐름이 약해질 때까지 기다리다 헤엄쳐 나오거나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유속이 빠르기 때문에 해변쪽으로 아무리 헤엄쳐도 바다쪽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절대 바닷물 반대 방향인 해변쪽으로 수영하면 안된다. 겁에 질려 성급하게 빠져나오려 헤엄치면 더 위험해 질 수 있으므로 침착한 마음으로 흐름이 약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이안류에 벗어날 수 있는 키포인트다.
설마 내가 ‘이안류에 휩쓸리겠어’ 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해수욕을 즐기다가 모처럼 여름 휴가철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사전에 이안류에 대한 이해와 안전수칙을 숙지한다면, 재미있고 신나고 안전한 휴가를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