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비위 반갑잖은 급증
경찰관 비위 반갑잖은 급증
  • 박주용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0.10.1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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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2007년 이후 징계 꾸준히 늘어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금품수수와 규율위반, 직무태만 등의 비위로 징계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17일 인천지방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비위로 징계를 받은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은 지난 2007년 19명, 2008년 37명, 지난해 61명으로 2년 사이에 3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지난 8월 말까지 3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락실이나 유흥업소,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이 돈을 받은 금품수수액은 2008년 850만원에서 지난해 2천115만원, 올해는 1억670만원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07년 이후 인천지역 비위 경찰관의 계급은 경위 이하가 142명으로, 전체 152명의 93.4%를 차지했다.

인천경찰청은 비위 경찰관 가운데 37명(24.3%)만 파면, 해임 등 중징계했고 나머지 115명(75.7%)는 감봉, 견책 등 경징계를 내렸다.

이같은 경찰관들의 비위사실이 증가한 것에 대해 김태원(한나라당) 의원은 "비위로 인한 경찰관 징계가 매년 늘어나는 것은 경찰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경찰관 비위에 '솜방망이' 처분 대신 처벌기준을 강화해 이와 같은 비위사실에 대해 엄중하게 처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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