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1일부터 9일간 안양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 롤러스포츠의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대회의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킴은 물론 롤러스포츠가 올림픽 종목 채택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역대 최고의 대회로 만들기 위해 막바지 구슬땀을 쏟고 있다.
대회가 펼쳐질 안양롤러경기장은 국제롤러연맹(FIRS)이 2004년에 새로이 정한 규격에 따라 관악산 자락인 안양시 비산동 일원 2만8158㎡(8518평)에 163억원을 들여 지난 5월 준공했다.
이 경기장은 트랙경기장과 로드경기장을 한 곳에 배치, 대회를 기능적으로 치를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경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제규격을 상회하는 조도 2000Lux의 조명탑 4개소 칼라전광판 운영을 포함 주관 방송사인 SBS의 국내외 경기중계 시스템 점검 등을 성공적으로 마쳐 대회의 경기운영을 위한 준비는 마무리단계에 있다.
세계 50개국 1000여명의 선수단의 신속한 경기 참가를 위해 교통편을 제공함은 물론 숙박 및 안전을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대회진행의 주역이 될 자원봉사자 650여명도 선발, 소양교육까지 마친 상태다.
각국 선수단의 편의 제공을 위해 영어, 스페인어 등 선수단별 전담 통역요원은 물론 의무, 교통지도 등 일반분야와 트랙, 로드 등 경기분야에 이르기까지 체계화된 자원봉사 시스템이 운영될 예정이다.
세계롤러연맹(FIRS)의 스피드분과위원회(CIC) 가입 58개국 가운데 지난 7월 말 현재 주요 선진국과 롤러스포츠의 강국인 미국, 이탈리아, 콜롬비아 등 47개국에서 참가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대회의 경기일정은 시니어(남-여)부와 주니어(남-여)부로 편성 트랙경기 3일, 로드경기 3일, 마라톤 1일 등 모두 8일간 열띤 경쟁이 펼쳐진다.
개회식은 오는 9월1일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속도가 만드는 감동(Speed make Movement)’을 주제로 지구촌에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벤처도시 안양의 이미지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문화체험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며, 폐회식은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9일간 펼친 열정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안양/구종태 기자 ku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