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화장실 절반 '새마을 변기'
초중고화장실 절반 '새마을 변기'
  • 정영석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0.11.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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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려 앉은 자세 용변 70년대 '수세식'··· 학생들 불편 사용 꺼려

하남시와 광주시의 학교 절반 가량이 아직도 화장실에서 용변을 볼때 쪼구려 앉아야 하는 동양식 변기를 사용하고 있어 학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경기도내 초중고교의 화장실이 아직도 70년대의 수세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곳이 절반에 가까운 43%나 되고 있다.

고속도로나 공원의 화장실이 음악이 흘러 나오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이 나오는 것과 비교하면 학교의 화장실은 턱없이 낙후된 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화장실 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쪼그려 앉아 대변을 보는 동양식 변기가 아직 많다는데 있는데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는 화장실 가기를 꺼리기까지 하고 있다.

인근 타시군는 개교한 학교가 많아 변기가 현대식으로 설치되는 반면, 하남과 광주지역 등은 오래된 학교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동양식 변기를 사용하는 학교들은 화장실에 방향제를 놓고 악취를 제거하는 수고를 하고 있지만, 정작 예산부족으로 화장실 개선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의 경우는 악취가 심해 학생들이 화장실 사용을 더욱 꺼리는데다, 초등학생의 경우 집에서 현대식 변기를 사용하다가 학교에서는 동양식 변기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익숙치 않아 용변을 참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정이 이렇자 교육당국에서 화장실 개선을 위한 예산 편성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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