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외부인사 영입설' 입단속
대선후보 '외부인사 영입설' 입단속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8.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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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盧 대통령 '정계개편 개입' 발언 확대해석 차단
민명두 의원 "외부인사 영입시 당 정체성 유지 관건

당청회동, '파트너십' 강화ㆍㆍㆍ당지도부 영향력 약화

청와대 회동으로 불거진 외부인사 엽설과 관련 여당이 입단속에 나섰다.

더욱 열린우리당은 지도부를 필두로 청와대 오찬에서의 노대통령 발언에 대한 각종 추측이 일자 발언에 대한 자체 분석과 기준을 마련, 자칫 확대해석(?)의 우려를 사전 차단하고 나선 것.

열린우리당은 7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청와대 회동과 발언 요지에 대한 지도부의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민병두 의원은 청와대 회동을 ‘청심당심’이라 표현하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이 잘됐다는 생각에서 청심당심이라는 말을 만들었다”며 언론보도에서 몇 가지 잘못된 분석이 있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민 위원은 노대통령 발언을 조목조목 짚으며 “대통령이 정개개편 혹은 차기 정권 재창출에 개입하거나 관여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과 분석에 동의하기 힘들다”고 말하고 “과거에도 헌법 개정이나 정개개편, 정권 재창출에 대통령이 관여 하면 할수록 힘을 잃는다는 예로 볼때 대통령의 발언은 의미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 의원은 외부인사 영입에 방점을 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분석을 제기하며 “이것은 잘못된 분석”이라고 단정하고 “당이 여러 가지로 힘드니까 당내에서 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지만 실제로는 그것 보다는 당이 정체성을 유지하고 방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설령 그 과정에서 외부인사가 들어온다 할지라도 그런 과정에서 당의 정체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차원의 발언 이었다”고 말하며 “함대가 강해지면 스스로 방향과 정체성을 잃지 않고 그런 가운데 필요하다면 외부 인사들도 우리당을 노크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열린우리당이 이번 청와대 회동 결과 ‘당청간 파트쉽’ 강화라는 선물을 받았지만 외부인사 영입설 등 향후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 박상민 기자 s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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