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
  • 정영석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03.0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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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퇴촌면 나눔의집, 삼일절 기념행사

1일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집은 삼일절 기념행사를 갖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를 함께 가졌다.

삼일절행사는 위안부 피해자 159명에 대한 헌화,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 김태희 선생의 추모가, 원행 스님의 추모사와 외국인 봉사자의 추모글 낭독, 고려대 동아리 SIFE와의 후원 협약, 추모공연과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분당 이매고 강하연 학생은 추모글에서 "아직도 당신의 눈물을 닦아 드리지 못하고 있다. 그 치욕과 고통 속에서 생겨난 주름을 웃음으로 채워 펴 드리고 싶다"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해 명예가 회복될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5년 전 나눔의 집을 방문했던 일본인 나가하마 카즈에씨는 일본인 자원봉사자가 대신 읽은 글에서 "일본군에게 받은 상처의 흔적을 눈앞에서 보았을 때 무슨 말을 할지 몰라 '미안합니다'라고 밖에 할 수 없었다"며 "전쟁을 하려 했을 때 '전쟁은 싫다'고 말하지 않았던 일본 전 국민에게 책임이 있다"고 깊이 사죄한다고 머리숙였다.

미국인 톰 레이니 스미스와 필딩 홍씨는 "당신들은 세상에서 여성에게 자행되고 있는 폭력을 근절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계시다"며 "우리의 길잡이자 영감이다"고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광주 나눔의집 원장인 원행 스님은 추모사에서 "UN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20세기 가장 반인륜적 범죄로 규정하고 해결할 것을 권고했으나, 일본은 아직도 해결하지 않고 있다"며 이를 반드시 해결하고 나눔의집을 평화, 인권, 역사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정부와 국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섭 의원, 노재연 대한청소년충효단 경기도연맹 상임회장, 나눔의집 후원회원, 용인 홍천중고 어머니회원, 덕소고와 대원외고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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