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 건교조의 偏向교육 문제 있다
데스크 칼럼 - 건교조의 偏向교육 문제 있다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8.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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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가치중립적 사고위한 안내자 되어야
"전교조, 이념적으로 편향(偏向) 됐다!" 지난 6일 SBS 김어준의 뉴스엔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티>에 의뢰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이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46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5.3%가 전교조가 이념적으로 편향된 시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27.7%로 나타나 기성세대와 30대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전교조에 대한 이념 편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경기도 부천시의 모 고등학교의 전교조 소속 한 교사가 수업시간에 병역과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해도 되는 듯한 논리로 강의를 해 물의를 일으켜 결국 도 교육청으로부터 중징계를 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학부모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또 전교조 부산지부 일부 교사들이 일명 '일학교'를 열면서 북한의 '現代朝鮮歷史'라는 역사서를 여과 없이 교재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이념적 오해 등 여기저기서 이념적으로 중립적이지 못한 내용들을 교육에 접목하려 하고 있다.

헌법 제39조 1항은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헌법(憲法)에 규정된 병역의무는 모병제(募兵制) 국가가 아닌 의무병제 국가에서는 일정 연령과 기준에 따라 신선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해야 할 국민으로서 책무가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상위법인 헌법에서 국민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거부해도 된다는 논리를 편다면 이는 국가기강 물란 행위에 해당된다.

또 국기는 그 국가의 심불이자 대내적으로 국민들을 하나로 묶는 국민적 단결의 의미와 대외적으로 국가를 상징하는 표상이다. 우리나라 태극기도 마찬가지이다.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홍보하는데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할 수 있는 게 바로 한국의 상징인 태극기이다. 이런 태극기에 대한 존경심을 종교적 신념이나 소신으로 거부하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해도 되는 것처럼 수업을 한다는 것은 문제가 많다.

왜, 일선 교육의 산실, 국가의 장래와 희망을 가꾸고 있는 교육현장에서 가치중립적 이념 교육을 하지 않고 편향된 사고로 교육을 해야 할까?

교사는 장차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에게 어떤 편견이나 편향된 의견을 개진하고 소신을 밝히는 일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들은 매우 감수성이 예민하고 주의 환경의 작은 충격에도 크게 반응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치중립적인 사고와 치우침 없는 의견개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일부 패기 넘치는 교사들에 의해 이념 편향적 사고를 자극하는 강의나 발언은 이들의 사고에 큰 독(毒)이 될 수 있다.

여기에서 전교조 소속 교사들의 개인적 사고와 이념에 대해 문제 삼자는 게 아니다. 교사도 선생이기 이전에 사상과 감정이 있는 인간이다. 따라서 개인적인 사상적 사고와 이념을 가질 수 있다. 다만 표현에 있어서 일반 대중 보다 제약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바로 신선한 교단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전교조 회원 교사이든 비회원 교사이든 교사는 누구나 할 것 없이 교단에서 학생들이 가치중립적 사고의 바다에 마음대로 유영(游泳)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안내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 조경렬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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