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수해방지 위한 대책마련
독자기고 - 수해방지 위한 대책마련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8.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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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장마는 찾아왔다. 아울러 생명과 재산을 잃는 피해주민들도 속출했다.
수해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지난해의 다짐도 집중호우에 떠내려간 듯하다.
이러한 국지 성 기상이변은 더 이상 이변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빈발한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도 더욱 구체적으로 세워야 하며 그 피해규모 등을 볼 때 국가의 존속 적 차원에서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이번 7월의 집중호우는 서울을 비롯한 일부 수도권의 시가지를 침수시켰으며, 국도 및 고속도로까지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키는 등 막강한 위력을 과시했다. 이는 일시적으로 쏟아 부은 엄청난 강우량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수해방지시스템에 의문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에 우연히 서울대 홈페이지에서 이와 관련된 글을 보고 필자의 생각과 일치되는 부분이 많아 대략 소개해 보고자 한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큰 물난리를 겪은 수해지역이 이제는 생활용수 부족이라는 또 다른 물난리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안타깝다.

몇 개월 후에는 가뭄이라는 수해 원인을 파악하고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등한시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고자 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과도 같다. 물관리의 기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해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

하천으로 빨리 몰리지 않게 지금까지 빗물관리의 근본개념은 유역에 내린 빗물을 빨리 모아 선(線)으로 이뤄진 하천에 내보내는 것이었다.

빗물은 일시에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고 따라서 하천을 중심으로 댐을 만들고, 하천제방을 높이며, 빗물펌프장을 증설하는 등의 선(線)적인 관리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개념을 선진국과 같이 면(面)적인 개념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즉 비가 내린 바로 그 자리에 빗물을 모아서 천천히 내려가게 하거나 지하로 침투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빗물이 한꺼번에 하천에 모여들지 않아 하천의 부담은 적어진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물은 지하수위를 높여 줘 추후 가뭄이 들었을 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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