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천~고양 복선전철 광역철도 건설 추진
정부, 부천~고양 복선전철 광역철도 건설 추진
  • 전영수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08.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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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일반 철도 건설해야”

정부가 부천∼김포공항∼고양 복선전철을 지방자치단체가 사업비의 일부를 부담하는 광역철도로 건설하려하자 부천시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국토해양부가 이 노선 19.6㎞ 구간을 일반철도로 건설하는 계획을 고시했으나 최근 기획재정부가 광역철도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일반철도는 국가 주요 철도망으로 사업비 전액을 국가 예산으로 건설하는 반면 광역철도는 인접한 광역 도시를 연결하는 철도로, 사업비의 75%는 국가 예산으로 나머지 25%는 관할 지자체가 부담하게 된다.
이 노선이 광역철도로 건설되려면 총 사업비 1조4천171억원 중 25%인 3천543억원을 노선이 통과하는 서울시와 경기도, 부천시, 고양시가 분담 비율에 따라 나눠 내야한다. 부천시의 부담액은 343억원이 된다.
그러나 시는 이처럼 적지 않은 예산을 부담해야 하는 광역철도는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 노선과 연결되는 부천 소사∼안산 원시 노선이 이미 일반철도로 건설 중에 있고 해당 부처가 애초 일반철도로 고시했다"면서 “부천이 당장 필요로 하는 철도도 아닌데 340여억원을 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토해양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원래 광역철도로 구상됐으나 우리 부처에서 일반철도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기획재정부와 이 문제를 협의 중이어서 더 두고 봐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부천 전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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