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署 실종팀 빛났다
안산단원署 실종팀 빛났다
  • 신점숙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11.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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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로 자살기도 50대 신속 대처 생명 구해

안산단원경찰서(서장 김석돈)는 지난 13일 사업상 채무로 고민하다 자살을 기도하던 기계 제작업체 대표 박모(52세)씨를 극적으로 구조해 가족 품에 인계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 훈훈한 미담이 전해 지고 있다.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1시 10분께 기계 작업을 하던 박씨는 채무로 고민을 하던중 전날 입고 있던 점퍼에 ‘모든 책임을 안고 가겠다, 미안하다’는 내용의 자살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귀가 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한통의 전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은 실종팀은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박씨의 사업체가 있는 시흥시 정왕동 소재 시화공구상가 부근 기지국 인근에 있음을 알아내고 가족들과 함께 사업장 지하주차장, 2층 사무실, 3창 창고를 차례로 수색을 하던중 테이프로 창문, 환기구 등을 밀폐 한 채 3층 창고 바닥에 쓰러져 신음을 하던 박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소중한 인명을 구조했다.
발견 당시 현장에는 창문, 환기구가 밀폐된채 소주병, 수면제, 불에 탄 번개탄이 발견되 실종자 수색이 조금만 지체됐어도 귀중한 생명을 잃을뻔했다.
자살기도자를 치료하고 있는 A병원에서도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40%)가 조금만 더 높게 되면 사망하게 된다며 천만 다행이라고 관계자를 안심 시켰다. 가족들은 유서를 발견하고 당황스러워 정신이 없었는데 내일처럼 신속하게 무사히 구조해 주어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안산단원서 실종팀은 지난 8월에는 경기경찰청 산하 경찰서 실종팀 분야 1위를 기록 경기지방경찰청장 표창을 수상 하는등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국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안산 신점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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