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의 역량과 공무원 인센티브
단체장의 역량과 공무원 인센티브
  • 박길웅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11.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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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를 비롯해 각 지방공공단체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가장 큰 열쇠는 아마도 지도자의 역량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도자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단체의 방향이 결정되고 구성원들은 공감하는 비전을 받았을때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지도자를 따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화려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구성원들은 곧바로 실망을 하게 되고 제각기 뿔뿔이 흩어져 힘이 분산되게 된다. 결국 구성원간의 갈등이 폭증되고 부정과 부패가 난립하는 혼탁한 단체가 된다. 따라서 우리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지도자의 리더십이 매우 중요한 핵심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지도자의 리더십과 더불어 구성원들이 지도자를 믿고 따르고 도와주는 팔로워십이 강조되어야 한다. 지도자가 추구하는 이상과 목표 및 비전을 공유하고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해 지게 된다. 그러나 어느 사회나 그렇듯이 이유 없는 반항과 자신과 뜻이 다르다는 이유로 책무를 다 하지 않는 구성원이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분류의 구성원들과 함께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을 통한 비전 공유와 팔로워십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또한 열심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 구성원들에겐 적절한 보상을 하여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 적절한 보상은 승진이나 임금인상, 각종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보상이 적재적소에 이뤄지지 않으면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는 구성원은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내가 누구를 위해서 일해야 하는가?’ 자신이 소속된 단체나 조직에 대한 회의감과 지도자에 대한 배신감에 빠져들 수 있다. 결국 지도자는 수많은 인재를 잃게 되어 맥 빠진 단체, 서서히 죽어가는 단체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우리가 공무원하면 떠오르는 대명사가 “철밥통”과 “무사안일”이다. 한번 공직사회에 들어오면 큰 잘못이나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한 정년퇴직까지 신분이 보장된다. 이러한 신분을 지키기 위해서는 구태여 남들이 싫어하는 일을 자초해서 맡을 필요가 없고 위험부담이 있는 사업보다는 그저 평범하게 예전에 했던 대로 일을 수행하면 된다.
모든 공직사회에 퍼져 있는 철밥통과 무사안일의 의식을 바꾸는 가장 큰 요인은 적절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 적용하는 것이다. 공직사회에 가장 큰 불만 요소는 연공서열 및 직급별 차별승진과 나눠 먹기식 표창 등일 것이다. 이런 불만 요소들을 해소하는 방안은 공직자들의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과 역량을 엄격하게 평가하는 시스템을 가동하여 논공행상(論功行賞)이 주어져야 한다.
또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 결과로 예산절감 및 조직발전에 기여 하거나 신규 사업을 기획하여 중앙정부나 민자 유치로 직역발전에 공로를 인정받은 공직자에게는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타 사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실효성과 효과성 측면에서 더 클 것이다.
일한만큼 대가를 받았을때 부정부패가 없어지고 공직자 스스로 자기계발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게 만들고 행복한 사회와 공정한 사회 실현에 동참하게 만들 것이다. 따라서 모든 공공조직에서는 보람되게 일을 즐기고 지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친절한 공직자자가 되도록 적절한 인센티브 확산 분위기를 조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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