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교장의‘해피 노곡 프로젝트’
김현철 교장의‘해피 노곡 프로젝트’
  • 김은섭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2.03.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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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이동면에 위치한 포천노곡초등학교(교장 김현철)는 지난해 3월에는 전교생이 62명밖에 되지 않는 소규모 학교였지만 불과 1년 만에 학부모들 사이에 잘 가르치는 학교로 입소문이 퍼져 올해 3월 전교생이 103명으로 늘어나는 기적이 일어났다.

아이들부터 시작해 교사들에 이르기까지 학교 전체의 활기차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는 김현철 교장의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이 숨어 있다고 한다.

지난해 3월 부임한 김현철 교장은 ‘Happy-노곡 Tomorrow’라는 자체개발 슬로건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감성계발을 통해 학력과 창의·인성을 집중 육성한 결과 2011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전국1위를 달성했다.

또한 자체 교직원 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획기적인 업무 경감 시스템을 구축하고 동료 간 장학활동, 배움 중심의 수업 연수, 가족 같은 직장분위기 조성 등 교사들의 감성을 계발하는 프로그램으로 ‘근무하고 싶은 학교’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학생들에게는 ‘읽기’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일환으로 독서를 습관화시켜 실제로 1년에 1,000권의 책을 읽은 학생들도 다수 존재하며, 학력이 부진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방학 중에 교장실에서 직접 지도해 기초학력미달 제로화를 달성했다.

학부모들과는 ‘노곡가족 협의회’를 구성해 한 달에 한 번씩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로 인정받고 있다.
 
이런 피나는 노력 끝에 작년 3월 부임시 가용예산도 거의 없고 방과 후 프로그램 1~2개에 불과했던 불모지 학교가 현재 다양한 방과후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부모들의 교육만족도를 극대화시켰다.

특히 포천시만의 특수시책인 ‘자랑스러운 학교’에 2년 연속 선정돼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자체개발 하는 등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즐거운 학교로 손꼽히고 있다.

김현철 교장은 지역사회에서도 이미 검증된 역량을 바탕으로 여러 위원회의 요직을 겸임하고 있으며, 볼모지에 가까운 환경 속에서 세상을 놀라게 하는 경천동지할 성과를 거둬 이미 9시 뉴스에까지 보도된 바 있다. 이러한 우수사례를 배우기 위해 인근 학교와 기관에서 특강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지은순 교감은 “학생들이 명품인격을 소유할 수 있도록 헌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교장선생님을 교직원 모두가 믿고 존경한다. 교육은 학교와 지역사회 그리고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학부모 교육에도 열성을 다하시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밝히면서 “소통과 토론, 참여의 학교 문화를 만드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시는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교장의 훌륭한 리더십과 교사들의 열정, 학부모의 높은 관심과 학생들과의 믿음,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포천노곡초등학교’가 더욱 발전해 전국 학교들의 귀감이 되길 기대해 본다.
포천 김은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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