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들 집단 퇴장
한나라당 의원들 집단 퇴장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10.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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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북핵사태 관련 긴급현안질문 도중
12일 북한 핵실험 사태와 관련한 국회 긴급현안질문이 진행되던 중 한나라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건의 발단이 된 것은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이유로 1시간 가량 지각해 입장한 것이 문제가 됐다.

임채정 국회의장은 회의를 개의하면서 "특정정당의 의원총회 때문에 본회의가 이렇게 늦어져서야 되겠느냐"고 한나라당 의원들을 질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쪽 의석에서 "무슨 소리를 하느냐" "의장은 체통을 지켜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가 임 의장은 "내가 체통을 안 지킨게 뭐가 있느냐"면서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 등이 의장석 앞으로 나와 임채정 의장의 사과를 요구했고, 한나라당 의원들은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김 원내대표는 3시 12분께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에게 다가가 "이대로 의사진행을 할 수 없다"면서 정회를 요구했고, 양당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한나라당측은 임채정 의장의 공식사과와 본회의 사회권을 넘기지 않으면 회의장에 들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회의장은 정회를 선포하지 않은채 3시 37분부터 회의가 중단된 상태다.

한나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임 의장의 사과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김무성 의원은 "의장은 사회권을 가진 무소속 의원이고 우리가 뽑은 것"이라면서 "마치 학생들 야단치듯 하는게 어디 있느냐"고 반발했다.

엄호성 의원도 "이런게 어디있느냐"고 말했고, 김용갑 의원은 "모든게 여당 책임이다"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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