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찰관 친절에 감동 했어요"
"한국 경찰관 친절에 감동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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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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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본인, 이천署 이원길 경장에 감사편지 보내
이천경찰서(서장 우희주) 창전지구대 이원길 경장에게 한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편지는 일본발 국제우편으로 "진정한 한일 우호를 기원한다. 한국경찰관 여러분이 친절하다는 것을 일본인들에게 이야기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오까소 쯔네지(岡野恒次·75)씨로 한국에 방문했다가 길을 잃어 헤매고 있을 때 경찰관이 친절하게 다가와 말도 잘 통하지 않는데 어렵게 외국어를 사용해가며 길을 찾아준데 감사의 뜻으로 이 경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당시 이 경장은 심야시간에 관내를 순찰하다가 한국외환은행 이천지점 앞에서 길 찾고 있는 오까소씨를 발견해 순찰차를 세우고 "할아버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이 경장은 그가 일본인임을 바로 알아차리고 말이 통하지는 않았지만 오까소씨를 안심시키기 위해 편의점에서 음료를 마시게 하며 진정 시킨 뒤 대화를 시도했고 대화 내용 중 들어본 지명이 나오자 바로 순찰차에 태워 목적지까지 배웅했다.

가까스로 목적지에 도착한 오까소씨는 일행 10여명과 함께 울면서 부둥켜안고 반가워하며 이 경장에게 연신 고맙다는 말을 반복 했다고 한다.

결국 무사히 일본으로 귀국한 오까소씨는 한국 경찰관의 친절함을 잊지 못하고 이 경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이 경장은 "모든경찰관이 다 하는 일인데 이런 편지를 받으니 좀 쑥스럽다"며 "좋은 인연이 되어 한일 양국의 우호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천 / 서인범 기자 im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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