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심장’ 연천, 안보관광지로 거듭난다
‘한반도의 심장’ 연천, 안보관광지로 거듭난다
  • 김수홍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2.12.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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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전망대 (연천군 중면 횡산리):가장 가까이 북한을 느낄 수 있는 태풍전망대
태풍전망대는 천하무적 태풍부대가 지난1991년 12월 3일 건립한 것으로, 서울에서 약 65km, 평양에서 약 140km 떨어진 중면 비끼 산의 정상인 수리봉에 자리 잡고 있다.
군사분계선 기점 2km 지점에 남방 한계선과 북방 한계선이 설정됐으나, 지난1968년 북한이 철책을 휴전선 가까이 설치함에 따라 우리 군대도 지난1978년, 부분적으로 철책을 설치했다. 태풍전망대에서 휴전선까지 직선거리는 800m.
북한 초소와는 1,600m의 거리에 위치하고 155마일 휴전선상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유명하다.
태풍전망대에는 군 장병들이 종교 집회를 할 수 있는 교회와 성당, 성모상, 법당, 종각 등이 세워져있고, 실향민들을 위한 망향비와 한국전쟁의 전적비가 세워져 있다.
태풍전망대에 설치되어있는 전시관에는 2km 떨어진 임진강 필승 교에서 수습한 북한주민들의 생필품과 일용품 등이 전시되어 있고, 휴전 이후 수십 회에 걸쳐 침투한 무장 간첩들이 사용한 침투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다.
중면 횡산리에서 300m 가량을 올라 태풍전망대 정상에 서면 말고 깨끗한  임진강의 전경과 함께, 주변의 팔효문(향토유적 5호), 삼곶리 돌무지무덤(기념물 제146호)이 있으며,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찾아오는 길
△대중교통 : 경원선 열차 또는 버스를 이용, 전곡하차-횡산리 행 버스 탑승-횡산리 태풍전망대(도보:30분소요) 차량 배차간격 및 왕복도보시간으로 대중교통은 권장하지 않음.
△자가용 이용 : 3번 국도를 타고, 전곡~군남면~중면~태풍전망대. 37번 국도를 타고, 백학면~미산면~군남면~태풍전망대. 군남면 진입 후 도로이정표 참조.
▶문의
△연천군청 문화관광과 : 031-839-2061
△중면사무소 : 031-839-2609

 

◆열쇠전망대 (연천군 신서면 마전리):북녘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
열쇠전망대는 육군 상승 열쇠부대가 북녘을 한눈에 관측할 수 있는 지역으로 안보 교육과 망향의 한을 달래 주기 위해 지난1998년 4월 11일 건립했다.
열쇠전망대 내부 전시실에는 북한주민들과 군인들의 생활 용품과 군사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고, 전망대 주변에는 평화 통일을 기원할 수 있는 종교 시설들이 있다.
다른 전망대는 관광자원으로 어느 정도 시설이 있지만 열쇠전망대는 들어서는 입구부터 군사지역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지뢰지대 표지판과 철조망 등이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를 걸어 오르는 동안 주변의 음산한 느낌은 군 장병들의 친절한 안내와 함께 웃음으로 바뀐다.
태풍전망대의 브리핑과는 다른 친근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찾아오는 길(교통정보 참조)
△버스이용 대광리역 하차 또는 경원선 열차 탑승 후 대광리역에 하차, 택시이용(15분소요).
△자가용 이용 : 3번국도 또는 37번 국도를 이용, 전곡~연천방향으로 직진~대광리 진입 전 철길너머 3거리에서 방아다리 길로 20분 거리.
▶문의
△연천군청 문화관광과 : 031-839-2061
△신서면사무소 : 031-839-2608

 

◆상승OP. 제1땅굴 (연천군 백학면 백령리):통일의 미래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상승OP
상승OP는 적의 활동을 관측하기 위해 운용되는 최전방 관측소로 경계임무는 육군비룡부대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24시간 철통경계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초소의 망원경으로 전방의 북한 초소들과 철책선 들.
그리고 지금은 비무장지대로 변해서 접근이 불가능한 넓은 연천평야도 한눈에 볼 수 있다.
관측소에서 비옥한 토지였을 연천 평야가 잡초가 우거진 황무지로 변해 있는 모습을 내려다보면 분단의 세월과 아픔을 새삼 느끼게 된다.
관측소 주변 비무장지대에는 독수리, 참 매, 노루, 산양 등 일반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동,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천혜자원이다.
망원경으로 북쪽을 관측하면 북측 초소 군인들의 얼굴과 움직임도 볼 수 있고, 시간대별로 북측의 대남 방송을 들을 수 있는 최전방 관측소이다.
실제 1호 땅굴은 비무장지대에 위치, 개방이 안 되는 관계로, 철책에서 가장 가까운 상승OP에 실제 크기의 모형을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제1땅굴은 지난1974년 11월 15일 발견된 남침용 땅굴로 당시 육군비룡부대 구중섭 선임하사가 지휘하는 수색대원들이 임무 수행 중, 땅 밑에서 수증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 수상이 여겨 그 곳을 파던 중 북한병사들로부터 갑작스런 사격을 받았다.
우리 군도 즉각 대응사격을 하면서 탐지를 계속 한 결과 땅굴의 실체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남침용 제1땅굴의 모습이 드러났다.
이 땅굴은 서울로부터 52km, 개성으로부터 24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지표에서 2.5m ~ 4.5m 깊이이며 철근이 세 가닥 들어간 조립식 콘크리트를 사다리꼴로 엮어 튼튼하게 만들었다.
땅굴의 목적은 남침 1시간 내에 1개 연대 규모를 침투시키고 남파 간첩의 비밀 통로로 이용, 요인들의 납북을 돕는 통로와 우리 군의 기밀탐지를 위해 만들었다.
당시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면서, 남북이 서로 비방을 중지하고 평화적인 통일을 모색하고자 다정하게 손을 잡던 시기여서 국민들의 충격은 몹시 컸으며, 동시에 북한의 양면성을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를 마련했었다.
주변볼거리로는 경순 왕릉(사적 제 244호), 숭의전(사적 제223호), 백학저수지, 미수허목묘역(기념물 제184호)이 있다.

 

▶찾아오는 길
△대중교통 : 경원선열차와 버스 탑승 후 전곡역에 하차, 버스 이용.(1땅굴까지 가는 버스가 없어 대중교통 이용은 권장하지 않음.
△승용차로는 3번 국도 : 의정부~동두천~소요산~전곡~미산~백학~1땅굴. 37번국도 : 자유로~문산~파주~백학~1땅굴. 백학진입 후 도로 이정표를 따라 이동.
▶문의
△연천군청 문화관광과 : 031-839-2061
△백학면사무소 : 031-839-2605

◆1.21무장공비 침투로 (연천군 장남면 반정리):분단과 통일의 안보관광지 1.21 무장공비침투로

고랑포에서 서남쪽으로 3.5km지점에 위치한 무장공비침투로는 1968년 1월 17일 23시 북한군 제 124군 소속 김신조 외 30명이 남방 한계선을 넘어 침투한 곳으로, 북한은 당시 무장공비들을 1968년 1월 21일 서울로 잠입시켜 대통령 관저인 청와대 폭파와 요인 암살 및 주요 기관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침투 시켰다.
그러나 1968년 1월 19일 21시경 파주시 법원리에 거주하는 나무꾼이 신고를 해 군, 경 합동으로 무장공비 소탕작전이 1968년 1월 20일부터 1월 30일까지 전개, 사상자 29명과 도주 1명, 체포 1명(김신조)의 전과를 올렸다.
우리 군·경의 피해도 적지 않았다.
현재 무장 공비 침투로에는 그 당시 주둔한 미군 제 2사단 방책선 경계 부대에서 설치한 경계 철책과 철조망을 뚫고 침투한 무장공비의 모형물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관할 군부대는 국민들의 안보견학을 위해 지난1999년 10월 1일자로 민통선 북방 지역 출입 통제를 일부 완화, 사전신청에 의한 견학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변볼거리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신라의 마지막 왕의 무덤인 경순왕 릉(사적 제244호)과 운성부원군 묘(향토유적4호), 상승OP/제1땅굴, 연천호로고루성지(사적 제467호)가 있다.

▶찾아오는 길
△대중교통(시간 및 거리 문제로 대중교통은 사실상 이용하기 어려움.)
△경원선 열차와 버스를 이용, 전곡하차-백학 행 버스탑승-백학터미널 또는 적성터미널에 하차, 택시탑승-1.21무장공비침투로.
△파주터미널-적성터미널~택시탑승~무장공비침투로.
△자가용 이용 : 3번 국도를 이용 전곡도착~군남면~미산면~백학면~장남면, 37번 국도를 따라 자유로~문산~파주~백학~장남면~1.21무장공비침투로.
▶문의
△연천군청 문화관광과 : 031-839-2061
△장남면사무소 : 031-839-2710

연천 김수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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