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부터 승리를 쟁취,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이하 도당)은 6일 수원시 광교공원에서 당원.당직자 2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선승리를 다짐하는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빅3로 꼽히는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모두 참석했다. 이외 최근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최고의원을 비롯, 김문수 경기도지사, 중앙당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참가, 정권 재창출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재오 최고의원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경기도는 지난해 5.31 선거승리의 진원지”라고 환기한 후 “김문수 지사와 남경필 도당 위원장, 당과 행정이 힘을 합할 때 다시 한번 승리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올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해라며 자신이 선진조국을 만들기 위한 애국대장정에 들어섰다고 표현했다. 박 전 대표는 “경기도가 정권교체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승부처라며 도당이 비장한 각오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이날 “정권재창출을 통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자”며 자신이 승리의 밑거름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이 전 시장은 현재 상태를 희망이 없는 위기상태로 진단했다. 그는 희망과 행복, 일자리 창출을 통해 아이들에게 물려줄 만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도정 운영, 100일 민심대장정에서 얻은 경험과 열정을 토대로 서민에게 가까이 가는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12월 19일은 한나라당이 이 나라를 책임지는 날로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장파 원희룡 의원은 “한나라당은 젊은 정신을 끌어내 시대정신을 앞서나가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 "정권 창출 목표를 이루는 열쇠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은 경기도당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각 지역 당심잡기에 나선다. 본격적인 대선정국이 시작됐다. 잃어버린 10년을 찾기 위한 한나라당의 결의만큼은 소한 추위를 녹이기 충분했다.
이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