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 입사도 ‘바늘구멍’
올해 중소기업 입사도 ‘바늘구멍’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7.01.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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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정규직 채용계획 전년대비 28.1% 축소
유통분야.건설업계만 작년 수준 채용
고 환율영향 IT. 제조업종 하락폭 커

올해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란 예상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소기업이 채용을 대폭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이 올해 경제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고 유가, 환율, 북핵문제 등 각종 불확실성도 여전하기 때문. 특히 경기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까닭에 채용에 더 보수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인크루트가 상장 중소기업 301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4년제 대졸 정규직의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작년에 비해 28.1%나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 중 채용인원을 확정한 149개사를 살펴본 결과 올해 총 2834명을 뽑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 기업이 작년에 채용한 3940명에 비해 무려 28.1%가 감소한 수치. 지난해 중소기업 일자리의 1/3 가량이 줄어드는 셈이다.

조사대상 301개 기업 중 181개사(60.1%)가 올해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43개사(14.3%)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채용미정 기업’은 77개사(25.6%)다.

업종별로는 ▲유통(2.6%↑)과 ▲건설(올해와 동일)이 올해 수준의 채용규모를 간신히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부분의 업종에서 채용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조와 IT업종의 하락폭이 깊다. ▲제조가 33.8%가 줄어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고 ▲IT도 32.4%나 줄어들 전망이다. 이 밖에도 ▲서비스(22.4%↓) ▲기타제조(3.1%↓) ▲기타(60.1%↓) 등의 업종이 마이너스였다.

채용규모는 ▲IT(1616명) ▲기타제조(377명) ▲서비스(291명) ▲제조(265명) ▲유통(156명) ▲건설(60명) ▲기타(69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은 채용규모 자체가 크지 않고 올해 채용규모도 작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기업 입사를 목표로 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의외로 인력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이 많아 조금만 눈높이를 낮춘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입사 경쟁이 치열한 대기업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유망 중소기업을 선택해 2~3년 실무 경력을 쌓아 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는 것. 중소기업의 경우 개인능력에 따라 생산성의 차이가 바로 나타나 주도적인 일처리 경험을 쌓을 수 있고 대기업보다 승진이 빠르다는 점도 매력이다.

하지만 섣불리 묻지마 지원을 하기보다는 인크루트가 제시하는 아래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내실있는 준비를 하는 게 좋다.

▲우량기업인지 먼저 따져보라

얼마나 안정성이 있는 기업인지, 또 우량기업인지를 가려내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중소기업 정보은행이나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등에서 자본금 규모나 이익 등에 대해 살펴불 수 있다. 영업이익률(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것)은 높을수록 좋으며 제조업은 일반적으로 10%, 서비스업은 20%가 넘으면 우량기업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또 산업계 동향에 대한 뉴스를 통해 기술집약적이고 경기를 많이 타지 않는 업종을 분석하고 관련 기업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

▲정보에 귀 열어두고, 先지원하라

중소기업은 아무래도 대규모 정기공채보다는 수시채용, 상시채용이 많다. 따라서 눈 여겨 보아 둔 기업의 채용동향을 늘 체크해야 한다. 평소 인크루트와 같은 취업전문사이트를 자주 방문하고 관련 정보에 대한 메일링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도 좋다. 이 외에도 관련기사 스크랩, 기업 홈페이지 방문, 학교 취업정보센터나 공공취업기관을 이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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