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역에 토막 난 여성 사체 발견
안산역에 토막 난 여성 사체 발견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7.01.25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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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0대 여성 사체 추정"…몸통·오른팔만 남아
안산역에서 토막 난 여성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오후 4시30분께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안산역(지하철 4호선) 1층 남자화장실 장애인용 칸에서 토막 난 사체를 역무원 최모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중국 억양을 쓰는 남자 2명이 여행용 가방을 들고 지하철 개찰구로 들어가려다 가방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본 역무원이 제지하자 그냥 돌아갔고, 1시간 후 이 가방이 최씨에 의해 발견됐다.

이 가방 안에는 2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이 사체가 목과 오른쪽 손목, 왼 팔, 다리 부분 등이 절단 된채 비닐에 싸여 여행용 가방 안에 들어 있었다.

경찰은 안산역 출입구 CCTV에 포착 된 용의자의 뒷모습과 최씨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중 1명의 몽타주를 작성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검거와 잔여 사체를 찾기 위해 25일 오전 1시 46분 현재 원곡동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몽타주의 용의자는 키 175㎝가량에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진 30대 초반의 남성으로 검정색 사파리 옷과 검정색 바지를 입었으며 갈색 단화를 신고 있다.

또한 옷 차림새가 허름하고 피부가 어두우며 둥근형의 얼굴을 한 중국인 노동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최근 화성과 수원, 군포 일대에서 실종된 여성들과의 연관성 여부에 대해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으나, 수원에서 실종 된 여성이 20대인 점과 발견된 사체가 20대로 추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한 부분이 있어 부검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사체는 안산 소재 S장례식장에 안치 돼 있고 경기경찰청에서 부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균식·김철오 기자 kco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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