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역 토막사체, 한국인 30대 여성
안산역 토막사체, 한국인 3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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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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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동 주민들, 피해여성 노래방 도우미로 추정
안산단원署, 휴대폰 확보…통화내역 이동통신사에 조회
사체발견 전날 중국서 귀국·청도지역 발신 전화도 확인


안산토막사체 유기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여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휴대폰을 확보하는 등 피해자 주변인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원곡동 일대에서 발견 된 토막사체는 한국인 여성 정모(33)씨로, 이날 오전 10시께 사체가 안치된 안산 S장례식장에 정씨 유가족이 찾아와 신원확인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와 친족인 30대와 50대 남성이 이 곳을 찾아, 사체가 정씨임을 확인한 뒤 20여분 만에 돌아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다리부분과 함께 발견 된 휴대폰에서 저장전화번호 50여개와 통화목록을 발췌, 이동통신사에 신원조회를 요청하는 한편, 인천항 CCTV를 통해 정씨가 지난해 10월 23일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사체발견 전날인 지난 23일 귀국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정씨의 휴대폰 통화목록 중에는 중국 청도지역에 전화를 한 내역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중국 측에 수사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귀국할 당시 동행인 없이 혼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중국 청도에 관계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망가진 휴대폰을 복원해 피해자 주변인물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곡동 정씨의 집 인근에 거주하는 A씨에 따르면 정씨가 노래방 등에서 도우미를 한 것으로 알려져, ‘안산토막사체 사건’ 용의자와 지난해 12월 수원·군포 등지에서 실종 된 ‘노래방 도우미 실종사건’ 용의자의 연관성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A씨는 “(정씨가) 밤에 화장을 하고 나오면 2명의 남성들이 승합차량으로 태우러 오는 모습을 자주 봤다”며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도 노래방 도우미로 인식돼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도 정씨의 직업에 대해 “3년전 까지 부산 봉제공장에서 근무했지만 최근에는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른다”면서 “어떤 직업이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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