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안산역 토막사체 유기 사건 용의자 손모씨 검거
[종합] 안산역 토막사체 유기 사건 용의자 손모씨 검거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7.02.02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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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되지 않은 머리, 손 등 나머지 사체 유기장소 등 추궁
안산역 토막사체 유기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안산 경찰서는 지난달 24일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전철 4호선 화장실에서 발견된 정모씨(33·여) 토막사체 사건의 용의자 손모(35·중국)씨를 사건 발생 9일만인 1일 오후 군포시 금정동 4호선 전철역 구내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손씨는 사건 당일 오전 11시께 원곡동 한 할인마트에서 여행용 가방을 구입할 때 CCTV에 녹화된 인물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손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동기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손, 머리 등의 유기장소 등을 추궁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진술내용에 따르면 손씨는 피살자 정씨와 6년 여 동안 교제했던 중국인 한모씨와 삼각관계였다. 지난해 5월 한씨가 강제출국 직후부터 정씨와 연인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씨가 지난해 11월 중국 청도로 출국하자, 두 사람의 재회여부를 놓고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귀국 하루 후에 타살됐다.

경찰은 현재로서는 치정에 의한 살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진술을 받고 있다. 손씨는 비교적 진술에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원곡동 피살자의 원롬 옥상에서 쓰레기봉투에 쌓인채 버려진 두 발을 발견, 정씨의 주변인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다.

한편 경찰은 손씨를 상대로 한 수사 결과를 2일 오전 11시께 발표한다고 밝혔다.

/손대선·이정하·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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