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흥 등 연합 조폭 검거
안산·시흥 등 연합 조폭 검거
  • 김균식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3.07.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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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흥·서울 지역 폭력배들이 세력확장을 위해 ‘연합새마을파’ 안산지부를 결성한 뒤 각종 이권개입과 성매매 등을 통해 6억4000만원을 챙긴 행동대장과 조직원 63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찰은 조폭 63명을 검거해 이중 행동대장 박모씨(남·34) 등 10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조직원 고모씨(남·33) 등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주주총회와 건설현장에서 이권개입은 물론 경쟁 폭력조직과 일명‘전쟁’을 위해 흉기를 소지하고 대치하며 티켓다방과 성매매,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조직원 신모씨(남·29)는 지난 2010년 1월부터 시흥 정왕동에서 여자 종업원 9명과 운전기사 3명을 고용해 티켓다방을 운영하면서 불상의 손님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는 방법으로 6억4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2009년 5월경 서울 구로구 디지털 단지에 있는 A타워 지하 1층 주주총회장에 동원돼 입구 및 주차장 주변을 순찰 돌며 반대 측에서 동원한 ‘서울000파’조직원들에 대항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며 위력을 과시하는 등 지난 2008년경부터 5회에 걸쳐 재건축, 철거현장 등 각종 이권에 개입 위력을 과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안산에서도 지난 2011년 3월경 안산 상록구 본오동에서 속칭‘콜떼기’ 기사가 버릇없이 군다며 사무실을 찾아가 신모씨를 집단 폭행해 상해를 가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군다나 조직원 고모씨(남·33) 등 2명은 지난 2011년 2월경 무허가 문신시술 업자인 피해자 강모씨의 약점을 잡고 협박해 1200만원 상당을 갈취했다.
경찰은 “지난 2005년 경·검 합수부(서울청 광수대·서울중앙지검)의 ‘연합새마을파’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이어 이번에도 수원지검 안산지청 강력부와 상호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협조아래 폭력조직 연합새마을파 안산지부를 소탕했다"고 밝혔다.
‘연합새마을파’는 서울 지역에서 활동 중 지난 2005년경 경·검 합동수사부의 단속으로 그 활동이 급격히 위축돼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수사기관의 이목을 피할 수 있고, 이권 개입에 필요한 조직원들을 즉시 동원하기 용이한 안산·시흥 지역에 지부 형태의 소형 조직을 결성했다.
이들은, 유명 유원지 등에서 단합대회를 하고 명절에는 서울의 간부급 조직원들이 안산지부 조직원들에게 회식을 시켜주면서 1인당 30~50만원 상당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경찰은 미검 조직원을 추적하는 한편, 지역 내 지부 형태의 또 다른 폭력조직이 유지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안산 김균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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