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축농증 수술’ 성인과 다르게
어린이 ‘축농증 수술’ 성인과 다르게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7.03.27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코 변형구조 연관성 연구결과 발표
어린이의 축농증 수술은 성인과 다르게 시술해야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는 지난 1998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까지 6년에 걸쳐 만성부비동염(축농증) 내시경 수술을 받은 어린이 113명을 대상으로 증상의 발생과 코의 변형구조 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어린이와 성인의 코 구조가 달라 ‘해부학적 변형구조’를 제거할 필요가 없고 축농증 시술이 달리해야 한다는 것.

연구결과에 따르면 축농증이 나타난 부위는 ▲상악동염이 95.5% ▲전사골동염 91.1% ▲ 접형동염 69.7% ▲후사골동염 68.1% ▲ 전두동염 65.3% 순으로 조사됐고, 성인은 전사골동염이 가장 많은 반면 어린이는 중비도가 성인 보다 좁아 상악동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즉, 성인과 어린이의 코 구조가 달라 수술도 다르게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축농증에 시달리는 어린이 코의 변형구조는 ▲비제봉소(봉소는 일반적으로 염증을 의미함) 69.0% ▲ 비중격 만곡증 44.3% ▲할러(Haller)봉소 34.5% ▲중비갑개봉소 32.7% ▲하비갑개비후 31.0% ▲ 역중비갑개 19.5% ▲오노디(Onodi)봉소 9.8% 순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는 “연구결과 축농증 수술에서 어린이는 성인과 같이 모든 변형 구조를 제거할 필요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어린이는 성장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성인과 같은 방법으로 수술할 경우 안면 성장과 발달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어린이의 축농증은 알레르기와 면역 이상, 선천성 이상 등에서 찾아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철오 기자 kcopd@

경인매일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