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상승률 '안정세'
전국 땅값 상승률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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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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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감소… 16개월내 최저로 기록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은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향후 집값 상승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지난달 12일부터 17일간 최근 1년새 아파트를 분양받았거나 3년내 분양받을 의사가 있는 회원 1천3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시 고려하는 외부조건으로 '투자가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6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통환경(61.4%)', '교육환경(51.0%)', '공원 및 자연환경(46.6%), '편의시설(37.7%),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 응답자의 72.3%가 투자가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지방의 경우에는 58.6% 수준으로 차이가 났다.

지난달 전국 땅값상승률이 1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토지시장이 침체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개발 호재가 많은 서울 용산과 경기 광주 지역 땅값은 전국 평균의 2배 이상 상승하는 등 국지적 불안 양상을 보였다.

27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2월 토지거래량 및 지가동향'에 따르면 전국 지가상승률은 0.31%로 2005년 10월(0.29%) 이후 1년4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0.46%)과 인천(0.37%) 경기(0.35%) 등 수도권 지역과 울산지역(0.32%)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을 뿐 그 외 지역은 평균 이하 상승률을 보였다.

이처럼 토지시장이 침체된 데는 정부의 부동산대책과 양도세 부담으로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8만5424필지로 작년 2월보다 6.1% 감소했다. 주거용지 거래는 1.11대책 영향으로 작년 2월에 비해 17.4% 감소했다. 아파트는 28.1%나 급감하고 단독주택은 8.2% 줄었다. 대지와 임야 거래도 각각 11.1%, 5.2%의 감소세로 전환했다.

또 올해부터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로 과세되면서 적잖은 세금 부담이 땅값 상승률을 둔화시켰다.

진명기 JMK플래닝 대표는 "토지시장이 활황기를 마감하고 침체기를 맞고 있다"면서 "매도자는 종부세 양도세 등 세금 부담이 커져 양도차익을 얻기 힘든 데다 매수세도 자취를 감추면서 거래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발 호재가 내재된 수도권 일부 지역 땅값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서울 용산은 민족공원과 한남 뉴타운, 주상복합 업무단지 조성 기대감으로 0.77%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 광주시는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사업 기대감, 성남~장호원간 국도개설 공사, 신도지 후보지설 등으로 0.75% 상승하고 서울 성동구도 왕십리뉴타운, 분당선 연장 기대감으로 0.7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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