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화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시30분께 화성시 조암리 기아차 화성공장 인근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던 기아차 비정규직 지회 전.현직 임원 2명과 이 회사 A부장 일행 4명 사이에 시비가 붙어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31일 양측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벌이는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회사측은 비정규직 2명이 갑자기 A부장 일행에게 술병과 술잔을 던지며 폭행을 가해 A부장은 안경이 깨지면서 눈 주위를 다쳤고 싸움을 말리던 정규직 3명도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비정규직측은 공식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비정규직 지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A부장측이 비정규직 일행인 한 여성에게 욕을 해 싸움이 커졌다고 주장하는 등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한편 기아차 화성공장에는 정규직 1만3천여명과 비정규직(협력업체) 2천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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