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평가단원 탈퇴 소동 논란
일부 평가단원 탈퇴 소동 논란
  • 한상선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4.02.27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흥시 장곡동에 소재한 성담 솔트베이 골프장이 사후환경영향평가를 두고 일부 평가단원이 탈퇴하는 소동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12명의 평가단 가운데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 등 평가단원 5명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흥 갯골 환경을 훼손하는 골프장 운영과 시의 골프장 운영허가 취소를 요구했다.
이경열 장곡청년회 회장은 “성담이 운영하는 평가단 참여로 갯골의 환경악화 요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했지만 성담은 기업 이익 추구와 반 환경적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평가단에 참여했다 탈퇴를 선언한 김정수 환경안전건강연구소장 등에 따르면 성담은 원형지 보존 미이행, 강 알카리성 오염수의 갯골습지지역 방류, 허가면적 초과 골프장 조성 등으로 고발과 벌금, 행정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골프장 조성과 운영과정에서 환경오염을 막고 골프장이 시흥갯골에 미치는 환영영향평가를 하겠다고 구성한 ‘장곡골프장 사후환경평가단’을 운영하면서 단원들이 제시한 환경악화 요인들에 대한 근본적 해소책 없이 시흥시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아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갯골습지보호지역의 경관보존, 골프장 배수로 보강, 조명에 의한 야생동식물 환경영향조사, 순환골재 사용에 따른 오염수 방류문제 해결 등 평가단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이 평가단 구성을 인가 조건으로 내세워 구성한 평가단은 관리주체인 성담 추천인사가 6명, 시흥시 추천 2명, 시흥의제21 추천 4명 등 1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탈퇴 선언으로 시흥시와 성담 측의 추천인사로만 사후환경평가단이 잔류해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시흥 한상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