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 후보 물건너 가나
야권 단일화 후보 물건너 가나
  • 정영석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4.04.0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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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광주시장선거에 야권 후보로 거명됐던 이성규 시의장 임종성 전도의원 안태준 전 보좌관 장형옥 시의원 등 4명 전원이 예비후보자로 등록, 무소속으로 출마 채비에 들어갔다.
이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4인방은 무공천 방침에 따라 본 선거에 출마할 경우 전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상황에 직면해 있어 자칫 무더기 무소속 시장출마 양상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야권 정가에서는 “야권 단일화를 위한 예비후보자들간 합의는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라고 진단하고 “결과적으로 여권에 유리한 구도를 제공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른 한축에서는 “4명 모두 정치적 지향점이 다른 만큼 6·4 지방선거 전쟁(?)의 목적도 서로 달라 전쟁의 승패를 떠나 각기 다른 목적달성을 위한 전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형국”이라고 내다봤다. 
A예비후보는 “모두 죽으러 가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어쩔 수 없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허탈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양상에 대해 정가에서는 좌장 격인 이성규 의장의 경우 지방선거 마지막 출마라는 점을 중시, 본 선거 출마준비를 하고 있으며 임종성 전도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재인식시켜 차기 선거를 위한 발판으로 또 안태준 전 보좌관은 처녀 출마인 점을 고려, 차세대 주자임을 알리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으며 홍일점 장형옥 시의원은 유일한 안철수 캠프 사람이라는 점을 부각, 새로운 정치무대를 펼쳐 보이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만큼 새정치연합이라는 한 배에 오르긴 했으나 정치적 목표점이 달라 6·4 지방선거 항해는 끝까지 가게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광주 정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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