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을 애타게 만든 황당한 119구조 사건이 시흥에서 발생했다.
지닌달 31일 아침 7시20분께 시시 정왕동에 거주하는 전모(여·46)씨는 119에 긴급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를 했다.
출동한 구조대는 파머용 드라이기에 머리가 말려들어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전씨를 목격했다. 전씨는 출근 시간에 파머용 드라이기로 머리를 손질하던 중 머리가 드라이기에 말려드러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던 것.
구조대원들은 드라이기를 분리해 구조하려했지만 전씨는 파머용 드라이기가 고가(高價)의 최신형이라며, 분리하지 말고 구조 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결국 구조대원들은 장시간에 걸쳐 전씨의 머리카락을 한올 한올 분리해 주는 친절함(?)을 보여줘. 시흥 한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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