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급’ 신도시는 용인이 유력
‘분당급’ 신도시는 용인이 유력
  • 권혁철 기자 khc@
  • 승인 2007.05.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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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발표될 분당급 '신도시'의 대상지역을 놓고 부동산 시장에선 벌써 여러 가지 해석들이 분분하다. 이런 가운데 현재 압축된 대상지역 중 5곳 중 가장 유력한 지역으로는 경기 용인시의 ‘모현면’과 ‘남사면’이 떠오른다.

특히 이번 ‘분당급’신도시 발표에서 정부는 약 500만평~600만평 이상의 대규모 신도시를 구상하고 있고, 인구수용이나 각종 교통문제 등 제반 여건들을 고려한다면 용인시 만한 유력지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정부는 신도시 후보 예상지의 최종 확정에서 그 지역의 교통과 생활환경, 인구적체 해소능력 등 다각적인 면을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용인시의 경우 정부의 이런 구상과 여러 면에서 맞아 떨어지는 하는 부분이 많다.

우선 정부가 추진중인 ‘신행정수도’이전에 따른 개발이 내년 말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렇게 되면 경기 남부지역은 ‘신행정수도’의 가장자리에 놓이게 되고, 용인지역의 경우 신행정수도와 서울을 잇는 중심부에 위치한다.

또 중부권(대전-천안-서울)을 잇는 IC중 기흥,양지, 수원 등 5개의 IC가 용인시 관내에 위치해 있는 것도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분당급’신도시 대상지역중 가장 유력한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다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 국내 유명 관람시설들도 즐비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하게 고려될 사항은 생활환경의 ‘쾌적성’이고, 용인시는 현재 거론되는 그 어느 지역보다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는 지역이다.

더욱이 ‘모현면’과 ‘남사면’은 경기북부지역의 양주시와 포천처럼 군사동의지역도 아닌데 다, 아직 개발 가능한 공간이 무한하다는 것도 이 지역의 특징이다.
 
다만, 정부의 부동산 시책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과 ‘투기지역’으로 묶여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 부분은 정부의 최종 ‘분당급’신도시 발표와 함께 추가적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정부의 이번 ‘분당급’신도시 발표를 미리 예상이나 한 듯 ‘모현면’과 ‘남사면’은 이미 매물이 뚝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토지나 주택 등 팔려고 내 놓았던 매물도 요즘은 다시 회수하고 있는 분위기다.

남사면에서 공인중개사를 운영하고 있는 ㄱ씨는 “정부의 신도시 얘기가 거론되면서 이 지역의 매물시장은 꽁꽁 얼어붙은 것 같다”고 말해 내달 발표될 정부의 ‘분당급’신도시 유치 분위기를 더욱 더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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