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홍보처 폐지’머리맞대자
여야, ‘홍보처 폐지’머리맞대자
  • 조민수 msj@
  • 승인 2007.05.24 2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우리당이 홍보처 폐지에 대해 한나라당과 협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는 24일 “다음주 국회 문화관광위를 소집해서라도 (기자실 통폐합 조치가 왜 이렇게 갑자기 나타났느냐 하는 부분들을 추궁하고 따져볼 수 있다”며 “한나라당이 6월 국회에서 제기해오면 얼마든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 원내대표는 “양해가 짧았던 부분이 큰 문제이며 내가 보기에는 법적 사항은 아닌 것 같은 데 다른 당이나 정치인들이 제안하면 법적 사항이 될 지 논의해 보겠다”며 기자실 통폐합 조치에 대한 입법대응 여부에 대해서 설명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이 제안해오면 무슨 이야기라도 나눌수 있다는 것”이라며 “대신 홍보처를 폐지할 경우 다른 방법으로 국정을 국민에게 전달할 수단이 있는가 하는 부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이 제도의 시행에 앞서 반대여론이 많은 만큼 다시 한 번 숙고하고 다른 방법이 없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할 여유를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제도의 시행을 정부가 보류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대변인은 “이 기회에 진정으로 잘못된 관행을 고치고 선진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이 문제를 진지하게 토론하는 과정을 진행할 것을 요청한다”며 “우리당은 이런 문제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연구하고 대안을 내놓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당 소속 정종복 의원이 지난 2005년 11월 대표 발의한 국정홍보처 폐지법안이 이미 행자위에 계류돼 있는 상태”라며 “진작 국정홍보처 폐지법안이 통과됐다면 오늘날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나 대변인은 또 “장 원내대표의 협의 발언이 단순히 여론에 밀려 하는 립서비스가 아니라고 믿는다”면서 “한나라당은 국정홍보처 폐지법안을 당론으로 채택, 6월 임시국회에서 열린우리당과 협의해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조민수 기자 msj@

조민수
조민수
msj@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