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비엔날레 실적 '뻥튀기'
도자비엔날레 실적 '뻥튀기'
  • 서인범 기자 imbum@
  • 승인 2007.05.30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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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지난 27일 성대히 막을 내린 '제4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정작 관람객 유치 수치와 매출액 집계 등에 여러가지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천시, 광주시, 여주군이 각각 집계한 비엔날레 관람객의 경우 이천시는 252만1천명, 광주 202만1천명, 여주 214만2천명으로 기록되는 등 각 자치단체마다 제각기 다른 수치들을 제시하고 있다.

또 도자기 판매장의 매출도 이천은 70억원이었고, 광주 20억원, 여주 50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각 지자체들의 통계방식에서 조금씩 차이가 나는 측면을 감안하더라도 집계내용 그대로를 받아들이기에는 상당한 문제들이 남아있다.
 
30일 이천시 등에 따르면, 이번 세계도자비엔날레의 총 관람객이 668만명이었고, 매출액도 140억원이나 되는 등 과히 놀랄만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천시와 여주, 광주 등 각 지자체의 직원들도 어떤 방식으로 관람객 수와 매출액을 계산했는지 자체를 모를 정도로 관람객 유치 수치와 불투명한 상태다.

하지만 이천과 여주, 광주 등은 세계도자비엔날레의 관람객과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넘었다며 홍보에만 열중하고 있다.

실제 이번 도자비엔날레는 역대 사상 최고의 홍보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성과와 비례해 관람객 유치-매출 총액 등이 정확하지 못하다는 부분은 행사결과 전체를 투명하지 못한 상태로 이끌고 있다.

또 행사를 주최한 세계도자기엑스포 측도 행사성과를 홍보 등에 입은 것이라고 강조하기에 앞서 보다 체계적이고 신뢰가 갈 수 있는 집계방법이 도입이 우선 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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