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잡힌 행정’묵과할 수 없다
‘멱살잡힌 행정’묵과할 수 없다
  • 남양주 / 정진영 기자 jyj@
  • 승인 2007.06.0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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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이모 의원과 남양주시 부시장간의 몸싸움과 폭언폭행을 두고 시 공직협의회(회장 전영하)가 7일 성명을 통해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남양주시 공직협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30분께 시의회 의장실에서 이 도의원과 부시장이 대화 도중 언쟁과 몸싸움으로 부시장의 넥타이가 찢어지는 충돌이 있었다.
이후 11시에 이 의원은 부시장의 집무실을 찾아가 폭언과 욕설을 가하고 오후 5시께 재차 방문 충돌을 피하려는 부시장에게 또다시 폭언을 퍼 부었다.
협의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폭언과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남양주 공직자를 대표하는 부시장에게 한 행위는 시를 무시하는 오만이며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의 사기를 저하시켰다”고 지적했다.
또한 견제와 균형을 통해 상생의 행정을 펼치고자 하는 지방자치제의 의미를 퇴색시켰다고 비난했다.
이어 협의회는 이 의원의 공식사과, 철저한 진상조사, 청내 도의원 사무실 폐쇄를 요구하고 관철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의원은 “100번이라도 똑같은 행동을 할 것이다, 주민의 요구사항을 부시장에게 전달하는 과정에 부시장이 먼저 나이를 묻고 욕설을 퍼부으며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공직협이 부시장과 나에게 지도자로서의 적절치 못한 행동을 지적한다면 수긍을 하겠지만 일방적인 사과를 요구한다면 응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이어 “개인의 일이 아니라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두고 논쟁이 됐는데 왜 나만 나쁜 놈이 되야 하느냐”고 설명했다.
또한 사태와 관련해서는 “슬프게 생각한다, 그러나 부끄럽지 않다, 당당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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