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잡고 亞정상 향해 GO!
우즈벡 잡고 亞정상 향해 GO!
  • 경인매일 kmaeil.com
  • 승인 2007.07.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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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갖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D조에 편성됐고 8강에 오를 경우 C조에 속한 우즈베키스탄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이번 평가전은 양 팀에게는 8강전을 미리 치러보는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0-1로 패한 적이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후 98년 프랑스와 06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3승1무를 거두며 역대 전적에서 3승1무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6월29일 제주에서 가진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한국이 이번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도 승리를 거둬 아시안컵 본선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쉽지 않은 상대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 인접국가로 아시아에서는 유럽과 가장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비록 한국과 일본, 이란 등 동-서 아시아 국가들에 밀려 국제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는 못했으나 오랜 기간 중앙아시아를 평정하며 아시아 강호 대열에 합류해왔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치러진 지역 예선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역 예선 F조의 최약체로 분류됐던 방글라데시를 상대로 2경기에서 단 한골도 내주지 않고 9골을 몰아 넣는 막강 화력을 선보였다. 전력상 한 수 아래인 홍콩과 2-2, 0-0으로 2차례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우즈베키스탄은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1-2로 패한 뒤 2차전에서 2-0으로 설욕하며 3승2무1패로 본선무대를 밟았다. 당초 이들 모두를 손쉽게 꺾으리라는 예상과는 다소 상반된 결과였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대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우크라이나 프로리그의 강호 디나모 키에프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막심 샤츠키흐를 비롯, 키 플레이어 세르베르 쥬파로프 등 절정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가진 이라크와의 비공개 연습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제외시킨 상황에서도 2-0 완승을 거둬, 두꺼운 선수층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국의 선발 출전은?

베어벡 감독은 지난 이라크에 이어 이번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아시안컵 선발 엔트리 구성에 중요한 근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일 파주 NFC에서 오후 훈련을 끝낸 뒤 "이라크전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이 될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출전 횟수가 적었던 선수들을 모두 풀 가동할 여지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전에는 이호와 김정우 송종국 등이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회복 여부가 불확실한 조재진도 이번 경기에서 시험가동해 볼 가능성이 있다.

수비에는 이라크전에서 좌우 풀백으로 활용됐던 오장은과 김치우 대신 송종국과 김동진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소 부진했던 김진규와 강민수의 중앙 수비라인이 어떻게 재배치될지는 미지수다.

미드필더에는 이호와 오장은을 좌우로, 김정우를 중앙에 세울 소산이 있다.

지난 이라크전때 중앙 미드필더에 세워 톡톡한 효과를 봤던 이천수가 김정우 대신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돼 선발 출전할 지 여부도 주목된다.

이번에도 공격 라인은 스트라이커와 좌우 포워드를 두는 대형으로, 지난 2일 훈련에서 다소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이근호와 최성국이 각각 좌우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스트라이커로 이동국과 우성용, 조재진 중 누구를 세울지는 현재까지 알 수 없다.

이들은 모두 2일 오후 훈련에 팀 훈련에서 제외되고 개인 훈련과 회복을 병행했다.

현재로서는 지난 이라크전에서 낙점을 받은 이동국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고, 이후 후반에 우성용 또는 조재진을 교체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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